2025년부터 출시되는 시놀로지 NAS의 하드디스크 제한에 대한 생각

정책을 보니까  j모델, Value모델은 하드디스크 제한이 없더라구요. + 모델부터 인것으로 보니까, 어느정도 라인업에 따라 차등하는것 같습니다. 

즉 기존처럼 개인용, 가정용으로 쓰는 라인업은 기존처럼 하드디스크 제한이 없게 구성하고, SOHO용 부터 라인업은 기업용으로 공식적으로 분류한 거지요. 기업용이라는 이름 아래에 하드디스크 제한을 시작한걸 보면, 어찌보면 시놀로지 입장에서는 나름 합리적인 구성일 수 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도 시놀로지 NAS를 쓰면서 굳이 개인이 + 모델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기업용부터라면 사실 여기서부터는 가성비가 아니라 신뢰성에 좀 더 중점을 두니, 시놀로지 입장에서는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자사 제품에 한하는 것으로 제한한다는 입장일 것 같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OK. 그러면 일단 시놀로지는 여기서 문제점? 고려해야할 사항이 두가지가 나옵니다.

  1. 왜 개인, 가정용으로 소비자들은 + 라인업을 주로 사용하느냐
  2. 시놀로지 하드디스크는 그만큼 신뢰성이 높냐

인데,,,

  • 첫번째는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용, 가정용 라인업인 J 모델이나 Value 모델의 성능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고 확정성 또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라인업은 경쟁사도 딱히 하드웨어적인 스팩시트만 놓고 본다면 차이가 크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유독 j 모델이나 Value 모델 성능이 정말 최악입니다. 개인,가정용이라고 치면 최소한 백업과 동시에 사용해도 어느정도 느려질지 언정 버벅이고 아예 접근조차 못할 정도로 성능이 떨어지면 안되는데 시놀로지는 그렇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그토록 찬양하는 DSM이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다고 생각 안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두번째는 요즘에는 잘 모르겠지만 라인업에 따라 도시바랑 시게이트를 섞어서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편견이기도 하지만 시게이트 하드디스크의 신뢰도는 ??? 할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도시바 하드 또한 딱히 좋은 경험은 없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나마 자사 라인업이니 펌웨어나 관리 기능을 추가하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도 차이라면,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가격 또한 ??? 한 수준이지요.

이것들을 고려했을때 시놀로지 얘내들은, 돈이 되는 SOHO 쪽에서 조금 더 돈을 뽑아먹을 수 있는 전략을 취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발이 심한 이유는 시놀로지 NAS의 실사용자 풀과 돈이 되는 풀이 다르니까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있는 회사는 NAS를 없애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리 포인트도 증가하고, 문서중앙화니 DLP니 DRM이니 이런 정책들이 도입되면서 기존 NAS로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런 정책이 적용 가능하고 관리 기능이 포함된 솔루션을 보통 도입하는 편이죠. 그게 NAS보다 더 까다롭고, 기능적 만족도가 높지 않아도, 일단 보안 정책을 따를 수 있고 책임소재를 가릴 수 있어 선호하는 편입니다. 또는 제가 본 소규모 회사들은 대체로 이제 M365와 같은 외부 서비스를 의존하더라구요. 회사의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의 회사들 기준으로는 나름 넉넉하게 저장공간도 주고, 협업 툴도 제공하거든요. 이 협업툴이 DSM에서 ‘깔짝’ 제공해주는 오피스니, 쳇이니, 메일이니 그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 완벽하죠.

유일하게 내부에 NAS를 놓고 본격적으로 쓰는 회사들이 대체로 컨텐츠를 다루는 중소규모 회사들인데 이런 회사들에게는 사실 시놀로지의 DSM이 장점이여서 쓰는게 아니라 단순히 저장공간, 연결성, 백업을 위해서 쓰는거다보니, 고신뢰성 때문에 하드까지 비싸게 주면서 계속 시놀로지를 쓸지… QNAP과 같은 다른 회사의 NAS로 흘러갈지, 아니면 과거 HP의 마이크로서버와 같은 새로운 컨셉의 제품들이 생길지… 아니면 클라우드 시장이 더 활성화 될지, 소규모 서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지… 분위기가 기대가 되긴 하네요.  

적어도 확실한건 이제 개인이 + 모델을 살 일은 전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시놀로지 입장에서는 이걸 기대했을 수 도 있고요…  제가 생각하기에 개인 레벨에서 + 모델을 구매하는 이유는 

  • 단순히 정말 몰라서(서버니 NAS니 등등) 추천받아 사는 경우가 50%고(하도 J모델 VALUE모델은 쓰래기라고 하니)
  • 나머지 50%는 도커니, 웹서비스니, IOT 서버, 블로그니, 토렌트 다운로드니, 개인 OTT 서비스 구성이니,,, 이런 호작질 용도,

때문에 쓰는 경우일 것 같은데 (사실 이 두 사례 외에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개인 레벨에서는 그냥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구글포토, 드라이브 같은거) 사용하시는게 100배 1000배 좋으므로, 사진을 보관한다 이런 용도는 생략합니다., 그 의견에 대한 글 : NAS를 도입할지말지 고민이라면 일단 읽어보세요 – (2) 어떤 NAS 제품군을 사야 하나 – Minny’s Blog)

전자라면, 아마 차라리 QNAP 같은 물건으로 넘어갈 것 같고, 후자라면 N100으로 대표되는 미니PC + 포트멀티플라이어 DAS + 소프트웨어 레이드 및 NAS 솔루션(TrueNAS같은) 으로 넘어갈 것 같아요. 뭐 이게 비단 개인의 수준이 아니라, 앞에서 말한 컨텐츠를 다루는 중소규모 회사도 QNAP 같은 물건이나 후자로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참에 오픈소스 NAS 솔루션도 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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