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 울트라하이브리드 프로 원탭 메탈링 맥핏 갤럭시 Z 폴드 6 케이스

스마트폰 같은 기기가 고장이 난다고 하면 10에 9은 사용상 부주의로 떨어뜨려서 생긴 파손이겠죠. 어느 폰이든 떨어뜨리고 깨졌을때 문제가 생기는건 당연하지만 특히 갤럭시 Z 시리즈들은 이 떨어뜨렸을때의 충격을 어떻게 받냐에 따라 그 영향이 천지 차이입니다. 힌지로 떨어지면 접거나 펼쳐지지가 않고 휘게 된다거나, 전면 디스플레이가 깨지거나 메인 디스플레이가 깨지거나 등등, 상대적으로 충격을 받고 손상을 입을 부분이 많은게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 대비 많은건 사실입니다.

그런 고장에 스마트폰을 늘 새거로 바꿀 순 없으니, 보험 또는 케어 상품을 들게 됩니다. 문제는 요즘 스마트폰 파손 보장 보험 같은것을 가입해두더라도 정작 실제로 보상을 받을 때 필요한 자부담금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럽지요. 특히나 갤럭시 Z 폴드의 경우 제가 한번 Z폴드 4가 (본의아닌, 어이없는) 침수 고장 덕분에 그 부담이 크다는건 잘 알지요. 그래서, 갤럭시 Z 폴드4를 보낸 이후 들인 폴드 6는 왠만하면 케이스를 씌워두고 쓰고 있습니다. 삼캐플은 분실까지 들어가는 풀 패키지로 들어놨지만, 그건 그거고… 자비 없는 자부담금을 생각한다면 일단 고장이 안나는게 가장 베스트니까요.


케이스를 사용할때의 문제라고 하면 두깨가 두꺼워진다던지, 무개가 무거워진다던지와 같은, 본 기기에 붙이거나 끼워두는 플라스틱 쪼가리라는 물리적인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부분이 있지만서도, 갤럭시 Z 시리즈만의 특성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갤럭시 Z 폴드 4 를 쓸때부터, 집사람에게 사준 플립3, 부모님에게 선물한 플립4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폴드, 플립 케이스는 케이스가 자연 파손(?)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특히 갤럭시 Z 폴드 케이스 대부분은 전면 커버 케이스가 대략 6개월 정도 한계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폰을 사자마자 구입한 케이스는 신지O루 라는 회사에서 나온 케이스인데 지난 해외출장중에 결국 버티지 못하고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케이스가 깨지게 되어서,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 보호 없이 다녔지요. 사고나서 한번도 떨어뜨린적이 없었던 제 폰은 꼭 이럴때 떨어뜨리게 됩니다. 한두번이면 족하겠는데 그때부터 꽤 자주 떨어뜨리더라구요. 그와중에 씌우고 있는 후면 케이스로는 안 떨어뜨리고 굳이 전면으로 떨어뜨려서 마음을 졸인적이 하두번이 아니였는데 다행히 힌지 부분으로 떨어지거나, 디스플레이를 깨먹는 참사는 없었습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이 찍힌 흔적 몇방이 생긴 수준으로 선방했지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샘 치더라도, 케이스를 새로 사서 다시 씌울 필요성은 충분히 느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한 케이스를 가지고 싶어서 열심히 찾아보았고, 그렇게 구매한 케이스, 슈피겐 울울트라하이브리드 프로 원탭 메탈링 맥핏 갤럭시 Z 폴드 케이스입니다.


저의 케이스를 선택하는 기준은 정해져 있습니다. 케이스O파이같은 디자인에 중점인 케이스는 일단 제외고, 스마트폰의 형태나 텍스쳐가 잘 느껴질 수 있도록 보호하려는 기기에 맞춰 디자인되어 있고 얇고 가벼워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원래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게 아니라면 스마트폰의 색상을 보여줘야 하므로 투명이여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일단 기본이고, 이 기본기가 완성되면 이제 기능성(특별하게 다른 케이스 대비 더 얇다거나, 더 가볍다거나 포함) 으로 어떤 케이스를 쓸지 판단합니다. 그런 조건에 맞춰서 보면 대충 키워드를 투명, 슬림핏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 여기다가 기능성을 위해서 요즘에 저는 애플이 잘 만들어 둔 맥세이프 키워드를 한 스푼 추가하지요.

그렇게 이번에 고른 케이스가 바로 슈피겐 울트라하이브리드 프로 원탭 메탈링 맥핏 갤럭시 Z 폴드 케이스입니다.

사실 그 조건에서 본다면 지난번에 산 신O모루 케이스가 참 저렴하면서도 얇고 가벼우면서도 멕세이프까지 지원했기에 다시 그 케이스를 고를까도 고민했었고, 꼭 신지모O 케이스 말고 선택하자고 생각했더라도 딱히 브랜드가 있지는 않은 케이스 제조사의 케이스들도 많이 있었지만, 슈피겐이라는 브랜드를 딱히 제가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큰 맘 먹고 꽤 비싼 돈을 지불해서 구매했습니다.

슈피겐 중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 울트라하이브리드 프로 원탭 메탈링 맥핏 외에, 에어스킨 원탭 메탈링 맥핏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위에서 고려한 조건을 그대로 따르자면 에어스킨 원탭 메탈링 맥핏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긴 합니다. 가격 차이도 가격차이인데, 무게나 두께로 보면 그게 더 만족스러울겁니다.

다만 굳이 울트라하이브리드 프로 원탭 메탈링 맥핏을 구매한 이유는, 일단 힌지 보호를 이번에는 해보고 싶었습니다. 반 생폰(?)으로 쓰고 다니면서 떨어뜨릴때마다 가슴 졸인 힌지를 생각하면, 그 인질이 꽤 크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슈피겐 케이스에 힌지보호 제품이 있다는걸 알기 전 까지는 슈피겐 케이스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었습니다.

힌지보호가 되는 케이스들도 찾아보면 꽤 많습니다만, 몇가지 제약되는 조건들이 있던데, 맥세이프와 조합을 고려 조차 안한 케이스(힌지보호를 위한 커버가 펼쳐질때 힌지쪽으로 펼쳐져서 맥세이프 악세서리를 펼쳐서 사용 못함) 가 있다던가, 사실상 얇은 인조가죽 천으로 대충 덮는 형태라던가, 쓸때없이 힌지 보호 커버가 너무 두껍다거나, 해당 커버가 펼쳐지고 접혀지는 메커니즘이 너무 조악하다던가 등등, 별로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제품들 밖에 없더라구요.

그렇게 많은 케이스들을 상품 소개 페이지의 내용과 수치등으로 비교하다보면 중국산 저가 케이스들 이라던가, 뭔가 출처를 알기 어려운 케이스들등등이 제거가 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이름이 있는 제조사가 튀어나오고, 여기서부터 이제 슈피겐도 이런 케이스를 만들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슈피겐 울트라하이브리드 프로 원탭 메탈링 맥핏 케이스를 고린 이유는 많이 비싸긴 하지만, 슈피겐 급이면 적어도 전면 커버 케이스가 자연 파손되는 것이 아예 막을 순 없을지라도 오래가긴 하겠지 싶기도 했고 힌지 보호 메커니즘이 조잡하지 않고, 그 커버가 꽤 얇고 군더더기 없이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일반적으로 PC 소재를 사용하는 케이스들과 다르게 탈착이라던가 케이스가 스마트폰으로 주는 또다른 스크레치, 충격을 완화시키는 TPU 소재 하이브리드 제품인 점을 일단 상대적으로 더 고급진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뭐 중요하진 않지만 국내 제조에, 로트번호가지 자랑스럽게 찍어둔 걸 보면, 뭐 신뢰를 어느정도 해도 되지 않을까요?

다만 포장 단가를 줄이기 위해서인지 박스는 다른 제품과 동일한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의 구분은 바코드가 포함된 스티커에 상대적으로 작은 이미지로만 가능하고, 공통된 패키지를 사용하다보니 된 분명히 한국 제품임에도, 제품에 대한 설명에는 아무래도 공통적으로 사용 가능한 ‘슬림한 그립감, 뛰어난 일체감, 완벽한 기기보호’ 정도만 적을 수 있었겠지요. 무슨 말이나면 가격을 그렇게 비싸게 받아놓고 패키지에 원가절감을 해 택배상자를 뜯었을때 딱 기분지 좋지는 않았다는 말입니다. 뭐 지금과 같이 인터넷에서 찾아 구매하면 이 제품에 대해 어떻게 생긴건지 파악을 다 하고 구매할테지만, 만약 오프라인에서 해당 제품을 발견했다면 구매 고려는 커녕 존재감 조차 없었을 것 같은 비쥬얼이지요.

패키지를 개봉했을때 본품은 우선 옆에 놔두고, 구성품을 본다면 설치/제거 가이드, 여분 접착 스티커, 그리고 작은 클리닝 물티슈 한장이 제공됩니다.

화면보호필름이나 강화유리 제품에서 보던 클리닝 물티슈를 제공해주는 것을 보면 케이스 설치 전 깨끗하게 닦으라는 작은 배려가 엿보이네요. 그 작은 배려가 무색하게 케이스 설치와 제거 가이드는 영문입니다. 친절하게 그림으로 제공되긴 하지만 이왕이면 한국에서 파는 물건은 한국어로 된 가이드로 제공해줬으면 하네요.

여분 제공되는 접착 스티커는 당장은 필요 없기 때문에 보관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니, 차라리 기본 구성품에서 빼고, 고객센터 문의시 필요한 만큼만 1회에 한해 주거나 다른 방식(문구점 양면 테잎 사용등)으로 대체 안내하여 원가를 떨어뜨리고, 가이드를 한국어로 만들어 넣어 준다면 더욱 스윗한 구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슈피겐 울트라하이브리드 프로 원탭 메탈링 맥핏 케이스 본품은 이렇습니다.

제품 소개 페이지보다는 약간 두깨감이 있어 보이는데, 그 두깨감은 전채적으로 태두리나, 카메라 쪽 보호를 위해 튀어나온 부분, 균형을 위해 있는 발 부분의 동글동글한 느낌에서 옵니다. 물론 실제로 일반적인 슬림핏 케이스에 비해서 두꺼운 편이기도 한데, 차라리 힌지 보호 커버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각지게 디자인 했다면 조금은 그런 느낌이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 보호 케이스는 과거 폴드 시리즈의 케이스에서 주로 봤던 접착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요즘 폴드 케이스들이 접착 스티커를 쓰지 않는 방향으로 주로 나오던데, 물론 덕분에 케이스가 밀리지 않고 잘 고정될 순 있겠지만, 필요에 의해 케이스를 제거 후 다시 설치하거나, 물이 들어가거나 했을 때 접착 스티커의 접착력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접착 스티커를 애초에 쓰지 않는 케이스에 비해 조금 더 잘 밀려나가는게 일반적이죠. 그리고 애초에 큰 충격을 받으면 접착 스티커를 쓰던 안쓰던 케이스가 한번 보호하고 결국 밀려나가기 때문에 제 생각으로는 구세대 제품을 계속 크기조정만으로 출시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외에는 사실 다른 제품에 비해 특징적인 부분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하는 케이스의 그런 요소들은 다 잘 담고 있습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이정도는 해야죠…. 라고 생각합니다.

갤럭시 Z 폴드, 플립의 가장 핵심인 힌지를 보호하는 커버 부분만 따로 찍어보았습니다.

힌지 보호 커버의 메커니즘은 스프링 힌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투명 케이스다보니 그 메커니즘이 확실하게 보이는데, 오랫동안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적어도 금방 망가질 것 같은 조잡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해진 힘 그 이상으로, 또는 과도한 범위로 일부로 조작한다면 당연히 고장날 것 같지만, 보통은 일부러 그렇게 사용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힌지를 보호하는 커버 형상은 얇고 둥글어, 상대적으로 존재감을 덜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힌지 보호 케이스들 대부분은 힌지 보호를 과하게 티내거나, 메커니즘이 조잡하기 짝이 없는 그런 제품들이 대부분인 점을 생각해보면 이 케이스의 값어치는 여기서 하는게 아닐까 싶지요.

슈피겐 울트라하이브리드 프로 원탭 메탈링 맥핏 케이스를 갤럭시 Z 폴드 6에 장착해보았습니다. 설치 가이드와 제공된 클리닝 물티슈를 가지고 깨끗하게 닦아 설치했네요.

우선, 일단 확실히 두께감에 대해서는 다른 슬림핏 케이스들에 비하면 아쉬운 느낌입니다. 앞에도 적었듯이 전에 쓰던 케이스가 O지모루 케이스인데, 전반적으로 케이스 자체의 두깨감은 확실히 있는 편입니다. 거기다가 제품을 장착해보기 전에 미리 느껴봤던 미묘한 둥글둥글함이 장착시에는 더욱 더 크게 느껴지는 편이라 투명 케이스고 나름 슬림한 디자인을 지향 하는 제품임에도 상당히 둔하게 보여집니다. 뭐 덕분에 시각적으로 확실히 튼튼해 보이고 단단한 느낌을 주네요. 물론 이게 느낌이니 보여지니 같은 개념이 아닌 실제로 이 제품의 특징이라는 하이브리드 구조나, 힌지 메커니즘등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서 다른 케이스들에 비해 두꺼운건 사실이지요.

사진으로 찍어보는 느낌은 좀 두께감이 덜해 보입니다. 실제로는 약 10% 정도 더 두껍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너무 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부 요소들에 대해 깔끔하고 단순하게 마감해두었다면 오히려 슬림해 보일것 같지만, 약간 병적으로 테두리 부분을 둥글게 감싸다보니, 뚫려 있어야 하는 부분이 괜히 더 도드라져 보이는 느낌입니다. 사진상 USB 포트 옆의 마이크 홀 이라던가 카메라 주변을 보시면 그 체감이 훨씬 되실겁니다.

일반적으로 맥세이프 기능을 제공하는 케이스들은 자석 부분이 하얀색으로 처리되지만, 이 제품은 검은색으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저처럼 밝은 색상과 조합시에는 미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어색한 것 같기도 한 상황이 되네요. 힌지 메커니즘과 갤럭시 Z 폴드 6의 카메라링 디자인, 그리고 앞에서 얘기했던 병적인 둥글게 마감 덕분에 안그래도 뭔가 복잡해 보이는 뒷면에 맥세이프 링이라도 힌색이었으면 조금 무개감이 덜 해보이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듭니다.

거기다가 앞에서도 한번 얘기했지만, 커버 디스플레이 마감 부분의 접착 스티커 부분 때문에 그냥 딱 봤을 때 테두리가 상대적으로 깔끔하지 못한 인상을 줍니다. 깔끔하지 못한 인상은 가까이에서 보면 더 느껴지게 되는데, 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하는 하이브리드 구조, TPU와 PC 부분 간의 파팅라인? 경계선? 이 보입니다. 그리고 모서리에는 TPU 소재로 쿠션 역할을 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깔끔한 제로 갭 의 느낌이 아닌 상대적으로 얇고 투명한 범퍼 케이스를 씌운 듯한 느낌도 듭니다. 기능적인 부분 때문에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투명 케이스를 씌우는 입장에서 깔끔함의 수준이 낮아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생기긴 하네요.

맥세이프 색상에 대해서 한 소리를 적어봤지만… 어차피 맥세이프 악세서리를 붙혀둔다면 볼일이 없으니 의외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다른 케이스에 비해 멕세이프 부분 구성이 눈에 띄지요. 이게 이 케이스만의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입니다.

보통 맥세이프를 구현해주는 호환 케이스의 방식은 붙이기 위한 ○ 부분만 구현되어 있고 맥세이프 악세서리의 방향을 잡아주는 수직 막대는 없습니다. 하지만, 슈피겐 울트라하이브리드 프로 원탭 메탈링 맥핏 에서는 이 수직 막대까지 구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다른 케이스 대비 맥세이프 악세서리 호환성을 조금 더 높혀줍니다. 물론 보통 악세서리들이 ○ 부분 까지만 있어도 대체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거나, 애초에 ○ 부분만 존재해서 수직 막대 부분이 필요가 없는 경우도 꽤 있고, 무엇보다 카메라 형태, 위치와의 간섭이라는 궁극적인 호환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직 막대 부분 까지 맥세이프를 구현해주는 케이스는 흔하지 않으니 장점으로 볼 수 있겠지요. 뭣하면 맥세이프 카드지갑 같은 건 카메라 간섭 부위를 뜯어내고 사용하거나 애초에 간섭 문제가 없도록 둥글게 마감된 갤럭시용으로 나온 Qi2 악세서리를 사용하면 그만이니까요.

또한 단순하게 맥세이프와 완전히 동일한 구성으로 만든게 아닙니다. 굳이 따지면 ○ 가 아니라 ? 형태로, ○ 부분이 이어져 있지 않는데, 이로인해 자력에 영향을 받는 삼성페이라던가, S팬 사용시 간섭 현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는 합니다. 실제로 효과가 그리 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다만 그로인해 자력을 강하게 만들어도 되었던건지, 자력 하나만큼은 엄청납니다. 뭐 수치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과거에 썼던 맥세이프 구현 케이스 중에서 가장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무슨 악세서리를 붙이든 간에 딱 붙어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이번에 같이 산 핑거링 악세서리를 붙혔다가 땔때 핑거링 구조가 휠 것 같은 수준으로 자력이 과하네요. 그래서 그런가, 맥세이프 자석이 케이스 외부에 한 겹 붙혀진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사용상에 문제는 사실 없습니다.

실제 사용시에는 특이점이 몇가지 있었는데, 일단 힌지 보호 커버가 닫혀 있을때에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 케이스의 태두리 부분에 딱 닿도록 되어 있어 일체감이 높습니다. 보기에는 부담없고 깔끔해보이지만, 갤럭시 Z 폴드 특성과 맞물리면서 안좋은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일단 갤럭시 Z 폴드 케이스들에서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 케이스는 그 특성상 힌지부분 테두리에 케이스를 고정할 부분이 없어서, 손으로 잡게 되면 이 테두리 부분이 화면쪽으로 휘던, 바깥쪽으로 휘던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전면 커버 케이스의 힌지 부분 테두리를 누르거나 잡게 되면 케이스가 휘다가 결국 끝부분이 약해지다가 깨지게 됩니다. 이게, 이 글 처음에 적은 갤럭시 Z 시리즈 케이스를 자주 바꾼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마 갤럭시 Z 폴드 케이스를 써보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여기에 힌지 보호 커버 때문에, 이 테두리를 더 자주, 많이, 그리고 더 크게 휘게 만들게 됩니다. 단적인 예로 그냥 휴대폰을 집어 들어올릴때도 힌지 보호 커버가 눌리면서, 그걸 받쳐주는전면 커버 디스플레이 케이스의 테두리가 같이 눌려 휘면서 밀리게 된다는 얘깁니다. 덕분에 스마트폰을 잡았을때 체감되는 케이스 완성도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차라리 힌지 보호 덮개가 전면 케이스 까지 다 덮지 말고,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 끝부분 까지만 덮어주거나, 차라리 전면 커버 케이스 태두리를 없애고 힌지 보호 커버가 그 역할을 대신하도록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은 됩니다.

그리고 그 하이브리드 소재 구성 덕분인지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의 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래서 화면 테두리에서 화면 중앙으로 쓸어 움직이는 제스쳐 사용이 꽤 까다롭습니다. 화면을 보호하려는 목적과, 편하게 쓰기 위해 보호력을 희생하는 선택 중에서 보호하려는 선택을 한 것으로는 생각은 되지만, 그럼에도 단차가 너무 높은 느낌이기도 하지요. 보통의 케이스는 이를 둘다 취하기 위해, 특정 부분 (보통은 귀퉁이 네곳을 기준으로 손이 주로 가는 특정 영역) 의 단차, 턱을 낮추는 식으로 만드는데, 그렇게까지 섬세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폴드를 펼칠 때의 손가락 위치와 힘을 받는 부분은 생각보다 고민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볼륨 버튼과 전원(지문인식센서)가 있는 부분은 케이스를 파 놨지만, 전면 커버 케이스쪽에는 다 파지 않고 끝부분만 살짝 움푹 들어가도록 해, 폴드를 펼칠 때 전면과 후면을 확실하게 걸어둘 수 있도록 디자인 해 두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전면 부분과 후면 부분간의 단차가 생겨 그 단차로 손가락을 넣어 쉽게 펼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폴드6 기준 생폰은 진짜 손가락의 살을 비집어 넣어 펼친다는 느낌 < 타 케이스는 살짝 틈을 만들어둔 부분을 벌리는 느낌 < 확실한 단차로 펼친다의 느낌 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외의 부분은 대부분 만족합니다. 힌지 보호 커버가 상대적으로 얇고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기능성 하나만큼은 많이 고민해보았구나 싶은 만듦세가 엿보였습니다. 덕분에 다른 케이스들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며, 슬림하고 가벼운 케이스라고는 할 수 없는 케이스인 점은 조금 아쉽네요. 물론 그 점들은 이 제품만의 아이덴티티인 하이브리드 소재, 힌지 보호 커버 매커니즘으로 인해 생긴 부분인 것을 감안해야 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하이브리드 구조를 버리고,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 케이스의 턱, 높이 단차를 많이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케이스네요.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굳이 모든 부분을 둥글게 마감할 필요 없이, 각이 있어도 괜찮은 부분은 각을 주는게 오히려 슬림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한번 더 해보면서,, 이번 글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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