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를 도입할지말지 고민이라면 일단 읽어보세요 – (8) 용량 확장

NAS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용량이 부족할때는 반드시 옵니다. 특히나 그 용도가 영상물을 저장하거나 사진을 보관하는 용도라면, 의외로 금방금방 차게 됩니다. 처음 NAS를 구매할때 내가 몇 테라의 용량을 보관할 경우가 있을까 하고 저렴하게 구축하면 추후에 그 결정을 후회하는 경우는 자주 봤습니다. 아무리 쓸모없는 데이터를 줄이려고 하더라도 그 한계는 찾아올겁니다. NAS는 어디까지나 내가 하드디스크를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현재 설치된 용량보다 더 고용량의 하드디스크로 교채해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확장시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의외로 관과하는 경우가 있어 가볍게 적어봅니다.


용량확장의 방법 – 여유 슬롯(베이)가 있을 때

앞에 RAID, 슬롯(베이) 관련 글에서 제가 누차 얘기드린 내용 중 하나는 여유 슬롯을 하나 정도는 남겨뒀다가 후에 활용하라는 거였습니다. 본인의 NAS에 디스크를 설치할 자리가 2개, 혹은 3, 4개고, 그중에서 하나를 남겨뒀다면 용량을 확장하는데는 어렵지 않습니다. 남은 한 자리에, 나머지 디스크 RAID 구성된 용량을 상회하는 디스크를 구매해 설치하고, 이를 단독 스토리지 풀로 잡은 다음 데이터를 복사하고, 나머지 디스크는 데이터를 정리하여 그대로 계속 사용하거나 혹은 비우고 동일한 디스크를 설치하여 RAID 를 재구성하면 완벽합니다. 이때 기존 스토리지풀과 묶어버리지 않도록 구성해야 하고, 반드시 내가 가지고 있는 용량보다 더 큰 디스크를 설치하는것을 신경써야 합니다.

시나리오를 적어보면, 내가 2TB 디스크 세장으로 RAID5 구성된 4-BAY짜리 NAS를 사용하고 있다면, 나머지 여유가 되는 자리에 4TB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설치하고, 2TB 세장으로 구성된 스토리지풀의 볼륨 데이터를 새로 구매한 하드디스크에 이전시킵니다. 이상태로 총 8TB의 스토리지를 사용하셔도 되고, 추후 다시 용량 확장을 하거나 새로 설치한 하드디스크를 보호하기 위해 기존 2TB 디스크를 제거하고, 4TB 하드디스크를 2장 더 구매해 설치 후 RAID5로 구성합니다. 단순히 새로운 하드디스크에 이동하고, 추후 혹시모를 사항에 대비해 디스크를 내결함성 구성으로 변경한거니 직관적일겁니다. 쉬울꺼구요.

주의해야할 사항으로는 2TB 디스크 세장은 데이터 이전이 완료되고, 새로 구매한 하드디스크가 RAID 구성이 완료될때 까지는 완벽히 그대로 분리만 하고 보관해두셔야 합니다. 서비스가 동작중인 상황에서 RAID 구성은 하드디스크와 NAS에 많은 무리를 주기 때문에 혹시모를 사항에 대비해두시는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는 사실 설명할 사항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줄입니다.


용량확장의 방법 – 여유 슬롯(베이)가 없는데, 디스크 용량이 크지는 않을때 (설치된 스토리지 풀이 6TB 내 경우)

여유 슬롯이 없는 상태에서 용량 확장을 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워집니다. 단순명료하게, 자리가 없으니 자체적으로 추가하여 확장, 복사하는 과정을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이때는 외부의 힘을 빌리는 방법이 가장 탁월합니다. 스토리지풀이 너무 고용량이 아닌 경우니 용량을 확장하는데에 큰 위험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뭐니해도 제일 안전하고 간편하고 간단 명료한 방법은, 벡업본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디스크를 모두 제거하고 고용량의 디스크로 재구축한 다음 백업본을 통해 복원합니다. 사실상 재구축과 다름없는거라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릴 수 밖에는 없습니다. 만약 평소 백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면, 백업을 진행하는 시간까지 소요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USB 외장하드를 구매하여, 하드카피를 해 보관했다가 재구축한 NAS에 다시 돌려놓는식입니다. 어차피 백업본을 따로 관리하지 않았다면 하드카피를 하면서 한판을 받기도 하면서, 앞 글들에서 설명한대로 이 데이터가 꼭 내가 필요한 데이터인지, 내가 가지고 있어도 되는건지, 이건 전혀 필요없는데 삭제해도 되는건지등을 판단하면서 정리를 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 그만큼의 용량도 확보되고 확보된 용량만큼 복사하는 시간도 단축됩니다. 한번 NAS의 데이터를 클랜징하는거니 깔끔하고 정돈된 상태로 데이터를 다시 복사시킬 수 있습니다. USB 외장하드를 다른 PC에서 연결하지말고, NAS에 바로 연결해 DSM 위에서 데이터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옮기고, NAS의 디스크를 모두 교채한 후 재구축하여 다시 하나하나 옮기면 의외로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미니미니한 500GB, 1TB 수준의 용량이라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봄직도 합니다. 저렴한 클라우드의 경우 단기간 해당 용량을 보관할 수준은 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으니 이런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백업받고 NAS를 고용량으로 재구축해서 다시 복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개인용, 가정용 NAS의 용량을 확장하고 싶을때에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그외의 방법들도 상황에 따라서는 안전하고 확실할 수 있으니 본인 현재 환경에 맞춰서 용량 확장시 적절하게 적용해 보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용량확장의 방법 – 여유 슬롯(베이)가 없는데, 혹은 있음에도 기존 디스크 용량이 많이 클 때

이때가 사실 가장 골치아픕니다. 제가 개인용, 가정용 NAS를 사용하는데 8TB 이상은 가급적이면 구축하지 않는걸 권장하는 이유중 하나인데, 8TB정도 되는 용량은 사실 고용량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환경이 잘 갖춰진 곳에서도 부담스러운 용량입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옮긴다면 몇일 정도는 데이터 전송에만 할애해야 할 정도인 용량입니다. 외장하드도 이정도 용량이 되기 시작하면 제품이 흔하지 않고 가격대가 비싼건 둘째치고, 옮기는 대에만 한세월, 옮기는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등을 핸들링하기에도 벅찰 수 있습니다.

이 수준이 된다면, 사실 개인용, 가정용 NAS를 운영하는 목적보다는 밥 벌어먹고 사는 용도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쯤부터는 전문가의 손길을 빌어(유지보수료를 내고) 적절한 방법을 찾아 데이터를 이관시키고 고용량의 NAS로 구축하여 복원시키는게 가장 현명합니다. 만약 정말 개인용, 가정용 수준이라고 한다면?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꼭 필요한 데이터가 아닌 데이터들이 많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한번 정리를 해보시는걸 먼저 추천드립니다. 불법적인 데이터, 개인이 취급할 수 없는 데이터들이 있을 거니 이를 정리하고 난 다음에 정말 용량이 부족한지 다시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정녕 개인용, 가정용 NAS인데 그만큼의 용량을 꼭 써야 한다면, 콜드 데이터들을 한번 확인해보시고 별도의 스토리지나 백업 미디어에 보관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앞글에서 안내드린대로 저는 공 CD, 공 DVD, 공 블루레이디스크를 사용하여 별도 보관 합니다.

어쨌거나 이 글에서는 용량을 확장하는 방법을 적어야 하니, 굳이 방안을 찾아보자면, 사실상 해당 NAS는 그대로 두고 새로운 NAS를 구축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NAS는 일단 새로운 NAS가 구축되기까지 남은 용량으로 사용하시다가 고용량의 새로운 NAS가 구축되면 거기서부터 시작을 하시던가 새로운 NAS에 기존 데이터를 옮겨 담고, 기존에 사용하던 NAS를 백업 용도 혹은 콜드 데이터 보관 용도등으로 재활용하는게 가장 현명합니다. 데이터를 옮기고 자시고 할 시간에 그냥 추가 구축이 시간적으로나 효율적으로나 이득입니다.

꼭 기존 NAS에서 옮겨야 한다면, 기존 NAS에 확장 인클로저를 이용해 여분 슬롯을 늘리는 방향으로 접근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NAS가 공식적으로 확장 인클로저를 지원한다면 해당 장비를 구매하시여 연결하고, 추가된 여유 슬롯에 신규 하드디스크를 설치하거나 기존 하드디스크를 옮기고 신규 하드디스크를 NAS에 설치하여 데이터를 옮기거나 같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NAS 및 스토리지의 경우 확장 인클로저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안정적인 동작을 보증하지는 않기 때문에 임시 방편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으며, 공식 확장 인클로저가 없다면 사제 제품을 사용하셔야 하는데, 이 사제 제품들의 호환성이 NAS와 맞는지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용량 확장을 할때 보통 안내되지만 절대 권장하지 않는 방법

RAID 내결함성 특성을 이용하여 용량을 확장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잘 동작하는 RAID 구성된 디스크를 한장한장 때내면서 새로운 고용량의 디스크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RAID 수리를 통해 점차 고용량의 하드디스크로 바꿔나갔다가, 모든 디스크를 다 바꾸고 수리가 완료된 시점부터는 볼륨 확장하면 최종적으로 용량 확장이 완료되는 방법입니다. 이도저도 방법이 없을때 사용할 수 는 있습니다만. 인프라적인 관점에서는 그냥 자살행위나 다름 없기에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 첫째로, RAID 내결함성을 이용하기에 만약 RAID 수리 중 다른 디스크가 고장나면 그 스토리지풀의 데이터는 영영 손실되게 됩니다.
  • 두번째로, 디스크 한장 한장 수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교채전 디스크 용량이 크면 클 수록 그만큼 시간이 곱절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 하드디스크에 부하를 주기 때문에 다른 디스크가 고장날 확률은 증가합니다. 즉 첫번째와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됩니다.
  • 셋째로, 대부분의 RAID 구성은 해당 구성을 설정한 환경 위에서만 정상 동작을 보증하고, RAID 구성에 약간이라도 문제가 발생한다면 내결함성을 가졌더라도 RAID가 손실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합니다. 즉 위험부담이 크다는 이유입니다.

그 외에도, 아무리 핫스왑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물리적으로 디스크를 뺏다 꼽았다 하면서 다른 디스크에 전기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경우도 분명히 있고, 설치되고 빼고 하는 과정에 오는 작은 충격들도 사실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또는 NAS 및 스토리지 서버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렇게 구성한다 하더라도 결국 시스템에서 인식하는 용량이 기존 하드디스크 용량 까지만 된다면 확장이 안될 수 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RAID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좀 더 유연하긴 하지만 안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는 말입니다. (시놀로지의 경우에는 가능은 합니다)

앞에서 대용량 하드디스크 관련해서 주의점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 있는데, 일반적인 컨슈머용 하드디스크의 경우 대략 12.5TB를 읽는 동안에 데이터 1비트를 잘못 읽을 확률이 있습니다. 단일 하드디스크 용량이 초고용량인데 이를 더 높은 용량으로 구성하기 위해 RAID 내결함성을 이용해 확장한다면? RAID 구성을 하는데 이 확률로 인해 RAID 복구가 실패할 수 있게 되고, RAID 복구가 실패하면 영영 데이터가 손실되게 됩니다.

단순하게 예시로 생각하면 8TB 하드디스크 3장으로 구성된 RAID 5 환경에서 12TB 하드디스크로 교채하고자, 한장한장 빼서 수리를 진행한다? 앞에 말한 이유들로 그 위험부담도 큰 편인데, 총 16TB의 하드디스크 데이터량을 읽고 써야 하는데 이 오류율은 절대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 오류가 발생한 비트가 재수없이 중요한 파티션 구성 요소 데이터 중 하나라던가 하면 그냥 RAID가 깨지고 데이터는 날리게 됩니다. (물론 논리비약적으로 설명한 사항이라 데이터를 잘못 읽었을 경우 오류 복구, 정정 기술로 충분히 대응이 될 수 있지만 그런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소리입니다)

실제로 고용량의 디스크를 사용하는 RAID이거나 디스크 갯수가 일정이상 될 경우 여러가지 상황에 디스크 갯수만큼 확률이 올라갈테니 RAID5는 데이터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 최소 RAID 6등으로 구성하기도 합니다. 절대 무시하지 못하는 데이터 량을 가지기도 했으니 무식하게 RAID 5 고용량 디스크로 4~5장을 묶는건 비권장하는데, 이를 디스크 빼고 디스크 수리하는 식으로 해서 모든 디스크를 교채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자살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NAS를 도입할지말지 고민이라면 일단 읽어보세요 – (1) 서론. – Minny’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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