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오람 iot 사용 후기

얼마전에 스싱에 티오람 iot 가 제대로 제어된다고 스마트싱스갤러리에 글 올렸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martthings&no=15162

그래서, 지금 시점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또는 저처럼 초창기 설치 하고 지금까지 쓰면서 어땠는지 의견 교환도 할 겸 해서 가볍게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

1. 초기생산품이랑 이후 생산품의 설계 변경사항이 있습니다. 

작년 말쯤에 출시된 물건인데, 제가 설치한 물건 중 1대는 딱 출시 시점에 생산된 초도물량 이고, 나머지 한대는 그 뒤에 생산된 물건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두 제품 차이를 확인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초기 생산품이었던 물건이 메인보드의 온습도 센서가 비정상적으로 표시되는 이슈가 있어서 A/S를 불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메인보드가 변경되었고, 디스플레이 내부쪽 케이블 커버 사양이 변경된 것 확인하였습니다. 아마 케이블도 변경된 것 같고. 방수 성능에 이슈가 생겨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교체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초기제품 생산 이후 이슈가 꽤 있었던것 같고. 그로인해서 교채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2. 휴젠뜨를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휴젠뜨 대비 복합 환풍기의 목적으로 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구매할때 고민한 게 이 부분이었는데, (휴젠뜨는 스마트싱스 지원이 확실하지만, 티오람은 지원예정으로 있었거든요. 언젠간 스마트싱스에 제대로 지원되겠지 하고 티오람으로 최종 확정했고 이제 된거죠.)

일단 스팩상 방수 성능이 티오람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휴젠뜨는 뎀퍼 고장 이슈가 많은거 같은데, 티오람은 제품 분리 없이 뎀퍼만 쉽게 교체 가능한 형태입니다. 내부 부품, 메인보드 위치도 환풍라인이랑 별도로 분리되어 있고, 신경써서 만든 티가 납니다.



3. 환풍기 자체의 기능, 성능은 상당히 준수합니다.

환풍기가 당연히 성능이 좋아야 하는건 맞지만, 그럴싸하게 설명한 다른 제품들 대비 환풍기 풍압이 확실히 강력합니다. 제가 설치한 환경이 기존 환풍기를 철거하지 않고, y 로 합쳐서 나가도록 해놨는데, 풍압때문에 기존 환풍기가 켜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역으로 돌 정도로 강력합니다.

그리고 단순 환풍모드 말고 제습모드 같은것도 최대풍일시 웬만한 국평 아파트 욕실 크기에서 중간에 설치해뒀다면 욕실 전체가 송풍바람으로 마르는 것 또한 성능이 확실합니다.  

온풍 같은 경우도 히터로 바로 대워서 나오기 때문에 켜고나서 몇초만 기다리면 따땃한 바람이 나오는데, 지금 시점은 여름이라 당장 쓰지는 않지만, 욕실 청소하고 빨리 말리기 위해서(기존 환풍기도 사용 가능해서 티오람은 온풍으로 해둔 상태로 기존 환풍기를 켜면 습기 제거가 금방 되더라구요) 한번씩 사용할 정도로 성능 준수합니다. 다만 온풍 모드일때의 풍량은 그렇게 강하지는 않아 온풍 드라이 기능으로 쓰기는 약간 아쉽습니다.

그외 바디드라이 모드는 충분히 사용할 만하구요. 풍량이 장난 아니기 때문에 소음 또한 장난 없긴 합니다. 다만 좁은 토출구로 바람이 나오는거라 생각보다 바람이 닿는 범위가 그리 크지는 않구요. 그리고 풍량이 강하다하더라도 직접 쐐지는게 아니라 천장에 달려 있다보니 풍량 손실도 좀 있습니다. 그래서 머리 말리기, 특히 여성분들 긴 머리 말리기는 안된다고 보시는게 이롭고, 그냥 수건으로 몸에 물기를 닦아내면서 확실히 피부의 물기를 건조시키는 용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4. 모터의 열관리가 잘 안되는 듯, 더운 상황에서 쎄게 장시간 사용하면 오류 나고 동작이 안됩니다.

아무래도 현재 시점이 여름이라서 그런거 같은데, 바디 드라이, 제습 모드로 최대풍으로 20분~30분 계속 사용하면 좀 사용하다가 모터 오류 뜨고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후에 다시 켜도 동작 안하고, 혹여나 동작 하더라도 모터 출력이 불안정한 것 처럼 몇 초 동작하다가 꺼집니다. 이후에 한참 식히면 다시 동작하는 걸로 보아 모터 부하 해소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길게, 강하게 사용하지는 않을거니 괜찮긴 한데,

제 사례로는 안방 욕실에서 욕조 뜨끈하게 한 후, 욕실 온도 거히 33도 ~34도 찍고 있을때 나와서 바디드라이 최대로 한 5분 썼는데 오류 뜨고 꺼지더라구요. 물론 그 전에도 기본 자동배기 모드를 사용중이였기 때문에 아마 부하가 좀 찬 상태였나 봅니다. 처음에는 와씨 또 a/s 불러야 하나… 고장났나… 싶었는데, 마침 제품이 공용 욕실에도 있고, 두개 다 그런 현상이 비슷한 조건에서 뜨는걸 보고 걍 스팩이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안되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출력 자체를 최대는 안하고, 약하게 해서 쓰는 중입니다.

5. 헤이홈 플랫폼이여서 반응속도 상당히 느리고 불안정하고, 제어 가능한 범위가 기기스팩이랑 다릅니다.

헤이홈 플랫폼으로 직접 제어하는 경우가 사실 없으니, 헤이홈 자체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원체 헤이홈 플랫폼과 스마트싱스 연계가 참 아쉽긴 하죠. 스마트싱스에서 전원버튼만 제공되다가 이제 기기 제어가 가능할 정도로 업데이트 된 현재 시점에서는 그나마 나은데, 그 전에는 스마트싱스에서 제어시 진짜 반응속도도 거히 한 5초 걸리고, 명령 씹히는 경우도 10번에 3~4번은 계속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그나마 나은 편이고, 실제로 사용 결과로는 씹히는 경우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10번에 1~2번 빈도는 꾸준히 발생하고, 반응속도도는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이네요.

위에 디씨에 올린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마트싱스 연동이 되었더라도 루틴이나 제어 가능한 게 제한적인것도 아직 문제가 있고, 모드별로 풍속제한이 다른데 그거 대응도 제대로 안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이걸로 뭘 하기에는 아직 불편합니다. 다행인건 모니터링 용도로 잘 보인다는 것 정도?  




6. 온습도 센서는 스싱에서 사실상 쓰기 어렵습니다.  정확히는 온도센서.

습도센서는 꺼져 있어도 상시전원 상태면 보고는 하지만 스마트싱스에서는 켜져 있을때만 대시보드 쾌적도 관리에서 모니터링 됩니다. (실제로 기록은 잘 되지만 쾌적도 관리 화면에서만 표기 안됨), 그리고 온도센서는 제품이 켜지지 않으면 애초에 스싱으로 보고하지 않아 보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습도라도 모니터링 되는게 어딘가 싶고, 그것만으로 어느정도 활용은 가능하지만 아쉽긴 하죠.


7. A/S 받는데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자재 수급 같은게 생각보다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a/s 기사님은 일단은 친절하긴 하셨지만, 제품 수리가 너무 지연된 것으로 제가 별도로 하나 부탁드린 것에 대해 응대가 좋지는 않아서 기억에 남긴 하네요. 뭐, 일단 2개월 정도를 고장난채로 쓰다가 정상적으로 고쳤고 부탁한 것도 어쨌든 대응해주셨으니 여기서 끝.

8. 꽤 무거운 편이고, 풍압 때문에 배관 이슈로 설치하고 나서 컴플레인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이건 뭐 복합 환풍기라는 물건 자체의 특성때문일 수 있지만, 일단 무개감이 있어서 간혹 인테리어시 천장 공사가 야매로 되어 있으면 문제가 많다고 A/S 기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기사님 왈로는 오히려 인테리어 안되어 있는 최초 시공 상태의 욕실에서 설치시 컴플레인 이슈가 덜하다고 하더라구요.

천장 마감재 두깨가 과거와 다르게 얇아졌고, 방수 공사 등으로 밀폐력이 높아졌다보니, 천장 마감제에 의지해서 달린 기기 특성상 풍압이 굉장히 쌔고 모터 출력이 쎄서 기기 자체 진동 + 배관 진동이 마감재나 다른 곳에 간섭나다보니 천장이 전체가 울려서 사실상 제대로 쓰지 못하는 집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

솔직히 O젠뜨 한번이라도 생각한 사람은….

휴O뜨 디자인 너무 별로인거 + 욕실 환풍기 주제에 방수 성능 이슈 + 출시한 뒤로 제품 개선 같은게 딱히 없어보이는걸 생각하면 티오람이 국내 제품에서는 그나마 만족할만한 선택지라고 봅니다. 

이상입니다.

조회수: 0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