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길들이기에 대해서 너무 한쪽 측면으로만 보시는것 같아 적어봅니다. 신차 길들이기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엔진을 오랫동안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 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차량의 수많은 부품들은 저마다 유격이라는게 존재하며 이를 매꾸고 보완하기 위해 수많은 부싱들이 있습니다. 이 유격들이 큰 충격 없이 제자리를 잡아가며 부품마다 안정적인 위치에 고정될 수 있도록 하고, 부싱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서 부품간의 간섭을 최대한 줄여주는게 바로 신차 길들이기입니다. 엔진의 컨디션 유지는 그에 의한 2차적인 효과입니다.
조립한지 얼마 안되고 아직 많이 달리지 않아 부품들이 고정이 잘 안되어 있는 상태, 유격이 있고, 고무 부싱들이 제대로 자리를 못 잡은 상태에서 급가속 급정거, 오프로드와 같은 곳을 달리면서 차량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면 결과적으로 필요 이상으로 부품들간에 힘을 받게 되고 그에 따라 잘못된 상태로 부품들이 고정이 되버리면, 금방 차량의 컨디션이 나빠지게 되겠지요.
(그래서 랜트 차량이 초반 키로수 대는 괜찮은데, 한 6만 키로 넘어가면 일반 관리 한 차량에 비해 주행중 진동이나 잡소리등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이점만 알고 있다면, 신차 길들이기를 하는데 신경써야 할 부분이 이 글에서 궁금하신 사항처럼 엔진 RPM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대충 아실겁니다. 물론 신차 길들이기의 연장선으로 어느 RPM을 쓰던간에 부드럽게 RPM을 올리고 내리면 문제 없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겁니다.
Views: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