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으로 들어왔는데 통신이…

드디어 새 집에 들어왔습니다. 전에 사시던 분이 깔끔을 넘어서 엄청 신경쓰며 관리한 흔적이 보이는 아름다운 집이여서…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카카오뱅크의 30년 노예가 되긴 했지만, 잘 했다고 생각이 드는 결정을 받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실용적이면서도 무난하고 질리지 않을 집이고, 결국 제가 건들만한 부분이 없이, 그냥 그대로, 에어컨만 설치하고 입주청소 바로 해서 살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인테리어가 된 집이 이례 그렇듯. 통신을 엉망으로 만들어놔서 슬픕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잘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요..


일단 반쯤 바보인 코콤 K6B 시스템에 IoT를 할까말까… 싶습니다. 망했어요….

이 집은 코콤의 K6B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코콤의 아날로그 -> 디지털 통합 시스템 구축의 언저리에 있어서, 전반적인 베이스는 아날로그, 제어 부분을 디지털화 해놔서 어찌 디지털스러운 시스템입니다. 2000년 중 후반에 주로 사용했었고, 제가 들어온 집 또한 2007년도 쯤 입주된 아파트이니 이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코콤 K6B 시스템이 바보라는 소리가 아니라, 이번에 제가 들어간 집의 K6B 시스템이 미묘하게 바보라는 의미임을 한번 짚고 시작합니다.

로비 공동현관문 K6B 패드에는 카메라가 분명히 달려있는데, 지금 달려 있는 집에서는 로비폰 영상이 안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외부 공동현관도 K6B 터치 패드의 카메라는 분명히 동작하는거 같은데, 영상은 안 올라와요.

이 증상의 대표적인 이유로는, 같은 라인에 있는 집들 중에 영상선을 끊어먹으면 그렇습니다. 영상선이 동일 라인에 1층부터 각 층마다의 단말기를 한번 거치면서 위로 올라가는 구조거든요. 즉 저 같은 경우는 탑층인데, 탑층까지 무수히 많은 집 들 중 분명히 카메라 선을 제대로 연결 안했거나 끊어먹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그냥 K6B 배선을 잘못해서 그럴 수 도 있구요. 당연히 저는 전자의 사례를 더 많이 봤고, 사실상 전자의 상황이라면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호기심 차원에서 열어봤지요…

그 안에 지옥이 있을 줄은 몰랐지만요.

하… 일단은, 문제가 많습니다. K6B 시스템이 본격 도입 전에 쓰던걸로 알고 있는 KHV-458 터미널이 그대로 박혀 있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현관 카메라나 로비 카메라가 이 터미널 보드에 연결된 채로 다시 K6B 터미널 보드로 들어가는 구조여서. 일단 시작, 끝 점을 알 수 없습니다.

얇디 얇은 통신선에 매뚜기로 연결한 것도 아니고 해서 더 엉망이고, 짜르고 잇고 하다보니 매인 선이 너무 짧아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경비와 관련된 케이블들은 지금 사용중인 K6B 터미널에는 연결 안되어 있어서 그냥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황… 이기도 하구요.

제대로 작업하려면 아래 블로그 글 처럼 일단 다 들어내고 목적에 맞게 선을 새로 다 만들어서 터미널 보드만 깔끔하게 들어가면 됩니다.

[ 코콤 비디오폰(K6B VP-100IOT 매립형) 자가 설치 ] 새 비디오폰 설치 2/4 : 네이버 블로그

근데, 제가 사는 지역 쪽 시공한 사진들 보니까 다 이딴식으로 해놔서, 기사 부르기도 애매하네요. 그냥 매인 K6B 선은 최대한 놔두고, K6B 터미널로 이식하고 정리를 나중에 진득하게 해봐야겠습니다. 아니면 숨고 같은곳에 찾아서 저걸 K6B로 완벽하게 재이식하는 사람을 찾던가…

사실 이게 잘 되면 저도 IOT 제품으로 넣어서 활용해보고 싶었는데, 사실 로비 영상 신호가 안들어오면 IOT 제품으로 바꾸는 의미가 1도 없어져서 말이죠.. 그냥 이쁜 월패드 바꾸는 거 말고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네트워크도… 왜 이렇게 해놨지 싶습니다.

가만 놔두면 되지 또 매뚜기 해 놓은 UTP 선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심지어 광 케이블도 올라오는데(왼쪽 회색) KT 장비는 UTP-2로 연결해주네요. UTP 2페어로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파란불 들어오는거 보니…

이 단자함이 지금 일단 다락방 올라가는 계단 아래에 수납함 만들어둔 곳 완전 안쪽으로 해서, 만들어져 있어서 일단 접근성이 나쁘구요. 다행인점은 덕분에 내부에 공간이 널찍해서 무엇이든지 대충 가져다놓기 좋은 위치긴 합니다. 미니 PC 서버 한 20대는 들어갈 빈 공간이 있어요. 하지만 케이블들이…

일단 사진상에는 잘 안보이지만요. 문제점이 한 4가지 있는데,

  • 전화 라인용 UTP가 지금 한 4개 정도 짤라먹어져 있습니다. 어디로 가는건지 알 수 가 없긴 한데, 이건 차차 복구해야죠…
  • 데이터라인용 UTP도 지금 한 2개 잘려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디로 가는건지 알 수 없고요, 이것도 복구해야죠.
  • 위에 KHV-458 터미널에 들어갈 선이 두개가 있는거 같은데 이것도 복구 해볼려구요.
  • 공간은 아주 넓은데 통풍할 공간이 없어서 이걸 어찌해야하나 싶습니다. 다락 계단 옆으로 빈공간이 꽤 넓찍하게 있는데, 이걸 뚜두려 뿌셔서 공기 버퍼라도 더 만들어둬야 하나 싶습니다.

홈 메니지먼트 기능이 없는 집인데, 일괄 소등이 485통신하는 물건입니다. 이건 도대체 어디로 연결된 걸까요…

어딘가 485통신을 관리하고 릴레이가 연결된 장비가 따로 있는 모양인데, 그 릴레이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습니다. 릴레이 소리로만 들으면 이쪽 벽 안쪽인데… 릴레이 텅 하는 소리는 감을 못잡겠어서… 혹시 위에 KHV-458을 놔둔 이유가 이거 때문인가 싶어서 보지만 딱히 없구요.

이 집은 가스도 지금 안써서…이 스위치를 빼버리고, IOT 제어용 건전지 들어가는 버튼형 스위치로 바꾸고 쓸까 싶은데, 그럴려면 장비를 찾아야 하니까요.

생각보다 난관이 예상됩니다.


초인종 안쪽으로도 뭔가 올라오고 하는데, 여기서 로비 영상선이 들어오는지 … 보통은 초인종 박스는 실내랑 연결된 라인만 있을건데,, 뭔가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감도 안잡히네요.


이걸 다 깔끔하게 고쳐서 쓰려면 좀 골 아프겠네요. 고치더라도 로비 카메라 살릴 수 있을지는 아랫집들의 상태에 따라서인데, 아마 안될 가능성이 더 높고…

가볍게 커뮤니티에 쓴 글을 조금 더 확장해서 써봤는데요. 새 집으로 이사해서, 호작질을 시작해보려 했는데요… – 미코

통신 업자들은 좀 ‘되면 문제없다’ 라는 마인드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사후에도 문제가 없게, 유지보두가 가능하게, 시방서/메뉴얼에 의거하여 잘 설치해주면, 충분히 될 걸 그냥 선만 더 잇고 일단 신호 들어오니 문제 없고 이런 마인드로 해 놓은 모습이 참 안타깝네요.

하나하나 차차 고쳐 나가볼꺼지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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