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Pro 11″ 4Gen, 아이패드 Pro 11인치 4세대 구매 개봉기

사실 산지는 아주 오래되었는데, 블로그를 개인 NAS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한 이래로 작성하지는 못한 걸 지금이라도 올려본다.

여자친구 생일 선물로 사준 거고, 나는 애플 기기를 거히 만져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 여튼 구매경로는 코스트코이다.

전면에는 아이패드가 떡하니 그려져 있고, 제품을 나타내는 어떤 글자는 없는 아주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패키징되어 있다.

애플 제품들의 패키징은 모두 이런 모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만큼 제품을 잘 나타내는 패키징 디자인이 더 있을까 싶다.

상단에는 애플기기답게 심플하게 애플로고가 박혀있다. 역시 어떤 수식어나 안내 없이 심플하게 자사 브랜드 로고만으로 완성했다.

측면에는 아이패드 프로라는 제품의 이름이 나타나 있다.

사실 제품을 구매하는 입장으로는 내가 사려는 물건이 어떤 물건인지, 몇세대이니 몇인치이니 용량이 얼마니와 같은 스팩적인 내용은 제품을 고를때의 중요한 사항이지, 제품을 구매한 이후로는 이미 이 박스 안에 어떤게 있는지 모두 다 아는 사실임을 생각해보면, 박스에 온갖 정보를 다 적어 놓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런점에서 아주 심플하게 잘 만들어낸 패키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품의 스팩적인 정보는 바닥면에 아주 작게 적어놓고 있다. 어차피 인증정보랑 시리얼번호등을 기입은 해야 하고 이 제품이 내가 사려고 했던 제품이 맞는지는 최소한 알고 난다음에 뜯어야 하니 바닥에 적어놓지 않았을까, 그냥 내 생각이다.

여튼 내가 산 물건은 아이패드 프로 11 4세대 와이파이 모델이며, 256기가 모델이다. 최대한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나에게 이보다 용량이 적은 모델을 사는건 사실 당연한건데, iOS의 특성상 외부스토리지를 쓰는게 많이 제약되기 때문에 아무리 NAS에 14테라를 만들어놨다 해도 조금은 자체 스토리지 용량이 있는 물건을 구매하는게 좋다는건 어느정도 알고 있어 256기가 모델로 구매하였다.

정확히는 코스트코에서 저 스팩밖에 안팔아서이기도 하지만… 뭐 애초에 합리적으로 그렇게 할 생각이긴 했었다.

개봉하는 방법도 심플하다, 화살표를 당기게 되면 포장이 해제되면서 제품을 꺼낼 수 있게 되어 있다. 뜯는 부분은 힘이 잘 받도록 넓게 되어 있고, 살짝 뜯기도록 미리 짧게 제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스를 열어보면, 바로 전면에 제품이 맞이해주고 있다. 보호비닐로 한겹 감싸져 있고, 신긴한건 제품과 박스간에 유격을 보호해주는 부분이 있어야 포장 상태에서 제품이 보호될 건데 그런게 없이 깔끔하게 되어 있다는것.

실제로 애플 제품을 처음 열어보는 입장에서는 꽉찬 제품이 박스를 열자마자 반겨주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물론 요즘은 다 비슷한 포장을 하긴 하지만 앞에서 봤던 패키징 디자인의 심플함과 시너지효과가 오는건 사실이다.

제품을 잠시 걷어내면 애플하면 디자인드 바이 애플 인 캘리포니아가 적힌 구성품을 보관하는 박스가 눈에 보인다.

지금까지 후면 인증정보를 제외하면 제품을 안내하는 설명글귀는 손에 꼽을 수 있기 때문에, 저것도 그 나름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고 있다. (흔히 저 문구 바로 뒤에 취소선으로 매이드 인 차이나 라고 적으면서 놀리긴 하지만 그만큼 애플을 상징하는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

제품을 보호하는 포장 비닐또한 심플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살짝 잡아당기면 쉽게 분리가 가능하게 되어 있다.

사실 경쟁사 제품들도 대부분 이런 방식을 사용하긴 하지만, 저 나름 고급스럽게 접힌 모습과 견고하지만 의도대로 쉽게 포장이 해체되고, 재질 또한 부들부들한 건, 역시 애플이라서 다르네 싶은 생각이 든다.

보호비닐 해체 라인에 따라 먼저 보이는건 제품의 후면이다.

뭐 스팩적인 부분이나 제품 디자인 부분은 이미 많은 사진과 소개 영상들, 리뷰 글이나 영상이 있으니 그냥 좋다고만 얘기하고 마무리.

전면은 이렇다. 이 사진을 찍으면서 디스플레이 품질이 눈에 띄게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반사율이 낮아 불빛이 비치거나 하지 않는 모습), 실제로도 그랬다.

뭐 마찬가지로 스팩적인 부분과 디자인적 부분은 넘어간다.

근데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 가 없어서 조금 더 얘기를 하면…

일단 이 사진은 아이패드의 주인인 사람이 보호필름을 붙이기 전 디스플레이에 앉은 먼지를 제거하는 장면을 찍은건데, 보다시피 나도 확인을 할 겸 해서 조명이 비치도록 찍었다.

해당 사진은 프로모드로 위 사진들과 완전 동일한 셋팅으로 찍은건데도 불구하고 조명이 디스플레이에 비치는게 그렇게 밝지가 않다. 그만큼 디스플레이에서 외부 빛을 반사하는걸 억제하는 능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이게 핵심이여서 외부 빛 반사를 최대한 줄이고, 내부 밝기가 최대한 밝으면 비로소 화질이 좋다 라는 표현을 할 수 있는데, 여기까지 켜보지는 않았음에도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얼마나 좋은건지 싶다.

아까 있었던 디자인드 바이 애플 인 켈리포니아 박스 안에 있던 구성품은 충전기와 케이블이다.

Type C 케이블은 1M 수준의 길이이지만, 페브릭으로 마감되어 있어 상당히 부들부들하고 잘 꺽인다. 길이가 길지 않기 때문에 두깨가 두껍지도 않고 이 가격대에 당연하겠지만 한판을 말아서 만든 야매 Type-C가 아니라 한통을 깎아 만든 단자여서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음매가 있고 없고로 구분할 수 있다, 당연히 후자가 Type-C 표준이다) 단자 머리 부분은 애플 제품 답게 작고 심플하게 되어 있다.

충전기는 USB-PD 20W출력을 지원하는 Type-C 단자 규격의 충전기이다. 저 거대한 물건을 충전하기에는 아주 비루하기 짝이 없는데, 뭐 예전에는 10W짜리 충전기가 기본제공이었다고 했었으니 그려러니 하기도 하고, 출력 기준을 보니 5V 3A 또는 9V 2.22A 로 나가기 때문에 제한적이지만 USB-PD를 지원하는 다른 기기들도 저속이라도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라는건 어찌보면 다행이지 싶다. 어차피 나는 아이패드 안 쓸꺼니 충전기라도 같이 쓰면서 이득 보려면…

그 외에 애플의 스티커와 법규에 따른 각종 설명서 및 보증서도 있다.

사실 이제 저런걸 줄이는게 환경보전에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뭐 아이패드는 충전기를 빼진 않았으니 아이패드 패키징은 환경보전이랑 관련 없는게 아닐까

제품을 켜보았다. 빛 반사를 직접 받고 있음에도 화면이 잘 보이는게 신기하다.

여튼 iOS는 내가 다룰 생각도 없고, 이후로는 여자친구가 쓰는거니 여기서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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