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상태 모습입니다. 정확히는 네트워크의 경우 약간 손을 댔던 적이 있어 일단 원상태로 복구만 한 상태입니다.
멀티플랙스 장비의 광 커넥터 두개 중 포트 하나가 글루건인지 본드인지 모를 무언가가 묻어있어 사실상 광동축 변환기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광 포트 하나는 모뎀이 자리잡아야 하니까요.
네트워크쪽에 손 댄 건 거실쪽 포트 하나가 밖으로 빠져있고, 내부에 의미없는 UTP 케이블이 하나 있는걸로 보아서는 외부에 공유기를 놓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도록 구성했었던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홈 네트워크 구성이긴 한데, 저 멀티플렉스 장비가 기가비트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인테리어시 AP는 제가 요청한걸로 바꿔둔 상태지만, POE스위치는 그대로라서 역시 기가비트 연결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 걷어냅니다. 그리고 멀티플랙스 장비를 최대한 좌측 상단 모서리에 밀착 가능하게 옮겨야 합니다.
이유는, 이 집은 단자함이 작습니다. 집 규모에 비해, 들어간 장비에 비해, 한체급 작은 단자함이여서 기본 상태 그대로 사용한다면 KT모뎀 하나 정도 겨우 들어갑니다. 그와중에 동축분배기랑 광동축변환기등등을 넓직넓직하게 쓰고 있어서 여유 공간이 부족합니다.
여기에 KT 기가 광 모뎀과 기가비트 공유기를 넣을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멀티탭도 하나 추가되어야 하고, 딸려오는 부수적인 어뎁터들과 각종 선으로 공간이 빡빡할 예정입니다.
멀티플랙스 장비를 제거 또는 기가멀티플랙스 장비로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사실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저거 자체가 사실 집 주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아파트 건물내의 소유기 때문에 괜히 건들였다가 나중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저 장비 자체도 비싼데다, 일부 환경에서는 저 장비에서 지원하는 기능으로 홈오토메이션이 동작하거나 현관 초인종 연동등이 동작할 수 있어 괜히 때면 이런 기능들이 동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멀티플랙스 장비 자체는 사실 간단할 수 도 있는데 (전화라인쪽은 내부 브릿지만 되어 있고, 데이터라인쪽은 일반적인 스위칭허브), 이를 들어내서 안쪽을 보면 광케이블이 분배되는 멀티플랙스 장비도 있기 때문에 애초에 뜯어내기 곤란합니다.
추가사항 –
공유기 : 공유기에 다이랙트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각 방의 매인 RJ45잭과 연결된 포트들은 공유기와 다이랙트로 연결해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유기의 포트가 많은것이 유리합니다. 협소한 공간 + AP는 별도로 연결하기 때문에 유선공유기 혹은 무선스팩이 빈약한 유무선공유기를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ipTIME T5008을 사용했습니다. 8개의 포트로 각 방에 매인이 되는 RJ45 포트를 모두 커버 + AP까지 커버합니다.
AP :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ipTIME Ring AX 라는 걸로 연결했습니다. 공유기에서 한 선을 PoE인젝터로 연결하고 여기서 나온 UTP를 AP에 연결하면 한가닥의 UTP가 천장으로 가면서 전원공급과 기가비트 이더넷 연결로 AP를 사용 가능합니다. 기존 AP가 있었기에 PoE인젝터도 당연히 있긴 했지만, 앞에서 말한대로 100Mbps짜리라서 인젝터도 기가비트 지원으로 같이 교채합니다.
변경사항 –
원래 전화용으로 배정했던 UTP들은 다 멀티플랙스 쪽 스위칭허브로 넣어줍니다. 그리고 공유기에 한 포트를 멀티플랙스의 스위칭허브로 넣어줍니다. 인터폰이라던가, 특수한 목적의 포트를 제외하고 스위칭허브로 넣어주면, 벽의 아울랫 포트의 TEL 라인도 네트워크 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전화를 포기한다면 각 방에 네트워크 라인을 2개 넣을 수 있다는 말이고, 상황에 따라서 이걸 모뎀쪽에서 직결한다면 내부망이 아닌 공인IP를 할당할 수 있도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집전화 가입 세대가 많지 않다보니 이를 활용해도 되지요.
혹시 멀티플랙스 장비를 기가멀티플랙스 장비로 바꾸겠다면, 제조사쪽에 전화해서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플랙스 장비를 교채하거나, AP를 교채했다면 반드시 보관해두어야 합니다.(집주인 소유물이 아닌 아파트관리사무소 소유의 물건입니다)
결과적으로 크게 문제 없이 잘 되네요. 저렇게 구축한지 지금 두달정도 지났는데, 내일 한번 재점검 겸 집들이를 가게 되서 한번 다시 살펴보려 합니다.
Views: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