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가 얼만큼 필요한가

량용 반도체는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반도체보다 훨씬 이전세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차량 운행을 위한 특정용도에 맞도록 커스텀이 이루어져 설계가 일반적인 반도체와는 약간 다르며,
차량이라는 환경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보장해야 하다보니,

해당 반도체를 찍어낼 수 있는 공장도 적고, 이미 오래된 기술이라 공장 입장에서는 높은 수준의 설비로 변경했을 경우 생산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고, 고열과 냉간시에서도 작동하며 불안정한 전압변동도 버텨내는 까다로운 주문을 계속 하고 있다보니,

반도체 제조 회사 입장에서는 여간 까다로운 제품을 주문 받기에 위험부담이 많은 상황인데, 그와중에 원가절감으로 가격을 낮추려고 하니 이를 받아주는 회사가 점점 적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의 수요가 확 늘어났고(언택트), 그로인해 그런 물량을 생산해내기 위해 까다로운 자동차용 반도체는 외면받기 시작한거고,

그 결과가 지금의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의 여파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도체가 어느정도로 필요로 하느냐 하면,

  • 쉽게 설명하면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의 USB 키보드에도 반도체가 들어갑니다,
  • 차량으로 치면 윈도우 스위치와 윈도우를 움직이는 그 부분에도 별도의 반도체가 들어갑니다(정말 단순하게 스위치 위치에 따라 모터를 작동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스위치 위치를 감지하여, 현재 윈도우 위치를 감지하여 모터를 얼만큼 움직어야 하고, 모터에 얼만큼의 부하가 걸리기 시작하면 끼였구나 판단도 해야 하고 등등 이런 판단은 모두 반도체가 필요로 합니다.)
  • 지금 가장 핫한데 이해하기 어려우신 그 파워테일게이트 반도체도 위랑 비슷합니다. 현재 테일게이트 위치에 따라 얼만큼 모터를 움직여야 하는지, 모터에 부하가 얼마 이상 걸리면 다시 반대로 작동시켜야 하고, 리모컨으로 들어온 신호를 케치해서 누르고 있는 동안에 작동하도록(안전을 위해) 해야 하고, 그 와중에 모터에 열이 많이 발생하면 시스템을 중지시켜야 하고, 현재 테일게이트 위치를 기억하여 다음에도 이만큼만 열리게 해야 하고 등등…

그런 정도로 엄청 다양한 종류에 다양한 조건으로 다 들어가게 됩니다.

물리적 스위치로 전원이 꺼졌다 켜졌다 하여 제어되는 정말 구형 차량이 아닌 뭐 하나 작동하려면 하나의 반도체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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