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야 폴드만 쓰고 있으니 관계 없지만, 보통 효도폰으로 추천되는데 플립이라서… 지난번 이런 일 ( 갤럭시 갑자기 잠금 해제 불가 (PIN, 패턴, 암호가 바뀌거나 설정 안해뒀는데 갑자기 물어보는 현상) – 미코 ) 이 있고나서 플립7을 사전예약으로 주문해 둔 상황이었는데요.
아버지가, 그냥 바형 스마트폰이 낫겠다… 라고 하셔서 결국 사전예약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크게 3가지이고 저도 공감하는 이슈라서 적어보면…
– 일단 커버 스크린이 커봤자, 어차피 본연의 기능을 쓰려면 펼쳐야 함, 즉 커버 스크린이 실사용에 전혀 이득이 없음
→ 하지만 플립7은 커버 스크린이 왕창 큰게 차별화 요소, 셀링 포인트죠… 오히려 아버지는 일하시다가 보면 커버 스크린이 지맘대로 바뀌고, 지 맘대로 알람 설정이 되고… 하는 불편함 때문에 화면이 커지는것에 대해 더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하셨습니다.
– 일단 본연의 기능을 쓰려면 펼쳐야 하고, 이 펼치는게 사실 사용상으로 볼 때 불편한 제약사항임
→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시 가장 큰 약점은 쓰려고 하면 ‘버튼 딸각’ ↔ ‘일단 동작을 크게 해서 펼쳐야 함’ 이 제일 문제긴 하더라구요. 저도 잠시 플립을 사용해봤을때에 느낀건데, 젊은 사람들일 경우 특히나 휴대폰을 많이 쓴다면 그게 엄청 불편하다는것을 느꼈는데, 사실 저희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해당 불편사항을 느끼고는 있으셨네요. 물론 안 접으면 된다지만,,, 접으라고 만든 폰을 안 접고 쓰는것도 이상하고 말이죠…
– 내부 디스플래이의 내구성이 특정 환경에서 정말 약합니다. 내부 필름 + 실제 디스플레이 까지…
→ 이게 객관적으로 비교가 되는데, 아버지랑 어머니를 같은 날에 같은 판매점에서 같은 플립4로 맞춰드렸거든요. 어머니는 폰 사용량이 많으시지만, 일상적인 적당한 온습도의 실내 환경안에서 가지고 있거나 사용한다면, 아버지는 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푹푹찌는 습한 환경에 매일 노출되어 있고, 사용하십니다. 그렇다보니, 어머니는 떨어뜨려서 수리한 적 한번 외에는 전혀 디스플레이의 이슈는 없었는데, 아버지는 떨어뜨린 적은 없으시지만 지금까지 3번이나 디스플레이 전면 필름을 갈았고, 이번에는 필름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자체도 갈라지고 있습니다.
플립7이 기존 플립 폼펙터 대비해서 얼만큼 디스플레이도 개선됬을지, 힌지 구성이 개선되서 펼치기 편할지는 사실 딱히 의미가 없죠. 더군다나 기존 플립 폼펙터 기기보다 조금 더 커졌고, 살짝 얇아진 것도 개선사항인데, 아버지 환경에서는 오히려 더욱 불편해진 사항…
결과적으로 푹푹 찌고 습한 환경 아래에서 일하시다가 전화가 오면 → 땀이 차 있는 피부의 손으로 폰을 잡고 펼치는 게 가장 곤욕 이신건데 거기다가 더 커졌고, 더 얇아져서 쥐기도 불편하고 그러면… 뭐 오히려 기존 폼펙터 플립 보다 못하다는 결론이 나와버리더라구요. (실제로 매장가서 폰을 보여드리니, 이건 아니겠다고 하심)
플립의 판매량이 문제가 있다는 글을 볼떄마다 이런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 사례를 생각하면, 결국 플립의 이슈를 디스플레이 내구성 이슈로 생각하겠지만, 정작 굳이 이 폼펙터를 쓸 이유가 있을까? 라고 접근하게 된다는거죠.
결국, 적당히 얇아지고, 적당히 커지고, 전면 화면 대따 커져서 확실히 깔끔, 이쁜 느낌은 드는데, 이것만으로는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플립 시리즈로 다시 넘어갈 정도로 유쾌한 경험은 못 끌어내지 않을까… 오히려 애매하게 얇아지고, 애매하게 커지고, 전면 화면 너무 많이 커져서 커버 스크린이 맘대로 조작되버리는 문제가 더 크게 발생할 것 같다… 라는 이야기가 되어서….

S25 엣지로 넘어가셨습니다 ㅎㅎㅎㅎㅎ
S25 엣지는 하루만에 배송도 되고….
엄청 좋네요. 진짜 엄청 얇고, 엄청 가볍고… 디자인도 엄청 깔끔하구요..
그리고 플립의, 힌지부분이야 이해하지만, 평평한 부분의 그 미묘한 디스플레이 울렁울렁함이 아닌 빤빤한 느낌과, 가로가 너무 짧아 너무 길쭉해 보이지 않아 정보량도 더 많고…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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