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 생일선물겸해서 구매한 아이폰입니다. 사실 집사람도 스마트폰을 안드로이드부터 사용했고 현재까지 아이폰은 전혀 건들여보지 않았었는데 한번 써보게 하고 싶어서, 그리고 저도 간접 경험할 요량으로 선물했네요.
이번에는 딱히 제가 쓸 물건이 아니라서 뭐 특별하게 리뷰를 작성하거나 하지는 않고 개봉기 정도로만 진행하고자 합니다.
애플물건을 제 손으로 산건 뭐 다 선물용이네요. 첫 물건이 M1 맥북프로 14 였는데 그때 당시에도 포장부터 느껴지는 확실히 다른 애플만의 영롱함을 경험한 이후로, 아이패드프로 11 4세대도 비슷한 느낌, 그리고 아이폰15프로도 비슷한 느낌이네요.
박스 전면에는 심플하게 현재 이 제품이 뭔지를 정확히 1:1 크기에 정확한 색상으로 그려논게 전부라면 뒷면에 이제 이 제품에 대한 설명이 어느정도 적혀 있습니다. 전면 사진에서 이미 색상이 나왔다시피 티타늄 그레이 색상의 256GB모델입니다.
색상은 그냥 만약 내가 쓴다면 이거 쓸것 같아 해서 골랐던거고, 용량은 사실 NAS가 있어서 가장 낮은 용량으로 할려고 했지만 128GB는 카메라 일부 기능이 안된다고 했었던것 같고, iOS의 앱 용량이 좀 무식하게 크다는 얘기를 몇번 들었어서 그냥 256GB로 결정했네요.
요즘에는 타사도 제품 패키징의 개봉을 애플 처럼 어느정도 따라하긴 하던데, 이렇게 스르륵 뜯을 수 있는 퀄리티를 따라오지는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다만 환경보전의 측면에서는 사실 크게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저 종이 재질도 결국은 코팅처리를 한거라서 재활용이 어렵거든요. 여튼 제품을 개봉하는 행위에 대해 기분은 역시 애플이 가장 좋네요.
패키징을 개봉하면 반겨주는건 바로 아이폰의 뒷면입니다. 티타늄 그레이의 오묘한 색상이 정말 만족스럽네요. 다만 기존 애플 기기들 제품 개봉시 시선을 강탈하는 애플로고 대신에 아이폰은 카메라가 너무 시선을 강탈하네요. 애플로고가 있음에도 카메라의 존재감이 너무 큽니다. 한편으로 보기에는 징그럽기도 하고요. 물론 카메라가 잘 나온다면 이 징그러움도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이겠지요.
아이폰을 들어올리면 그제서야 나오는 제품 보증서 및 안전 관련 안내서와 포함된 유심트레이 제거 핀, 그리고 라이트닝 케이블이 아닌! 반가운 C to C Type 케이블이 보입니다. 아이폰 전면은 흠집등을 방지하기 위해 포장되어 있고 정갈하게 구성품이 담겨 있습니다. 뭐 구성품이 단촐해지면서 정갈해진 것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구성품의 제품보증 및 안내서, 유심트레이 제거 핀을 감싸는 팩에도 깨알같이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라고 적혀 있고, C to C Type 케이블은 패브릭 처리되어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전면 흠집 방지를 위한 한겹의 종이를 벗겨내면 아이폰 전면이 보이게 됩니다. 스마트폰 디자인이라는게 사실 뭐 티날 만한 부분이 없긴 하지만서도, 굳이 따져보자면 오히려 아이폰 4때의 깻잎통이라고 하는 그 디자인으로 돌아온 느낌이네요. 사실 제가 그 사이의 아이폰에 대해 관심이 하나도 없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사실 큰 폰이 대세인 판국에 저나 집사람이나 한손에 들어오는 폰을 조금 더 선호하다보니, 프로맥스나 노말모델의 큰 버전은 애초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특히나 집사람은 손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편이라서 프로를 선택했는데, 크기가 아주 적당해 보이네요.
전원을 인가해서 애플로고와 첫 부팅 화면을 보았습니다. 잘 작동하는군요.
다만 사소한 문제점이 몇개 생겨서 초반 설정에 애를 먹었습니다. 연동성을 아주 강조하는 iOS인데, 옆에 버젓이 있는 아이패드를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 있기도 했고, 이를 무시하고 다음으로 넘어가, 기존에 쓰던 플립3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도록 하니 남은시간 : 계산 중.. 에서 10분을 넘게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취소룰 눌렀더니 다시 시작할거냐 묻길래 아무 의심없이 다시 시작하니, 정말 완전히 다시 시작하더라구요? 사실상 완전 초기화를 하고 다시 시작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여튼 다시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아이패드도 정상적으로 인식해 기본설정을 가져왔고, 플립3에서의 데이터 이전도 어느정도 잘 되었습니다.
저는 여기까지만 같이 봤고, 딱히 문제는 없어 보여서 집사람이 가지고 놀도록 냅뒀습니다. 뭐 잘 동작하는듯하고, 안드로이드(갤럭시)사용자가 아이폰을 사용할때의 불편사항등을 잘 겪고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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