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약 일주일간 갔다올 예정이라, 보조배터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일단 항공사 규정에 통용되는게 100Wh 이하니까 대충 25000mAh 언저리쯤 물건들이 마지노선이지요. 그래서 지금 몇가지 후보를 올렸는데,
1. ZMI QB826G
일단은 제 기준에서 USB TypeA로 120W가 나간다는게 일단 탈락입니다. 일단 표준 미준수의 문제가 있어서 아무리 좋다 그래서 일단 제 기준에서는 마음에 안듭니다.
그것만 빼면 정말 만족스러운 구성에 가격이예요. USB Type-C 2개고, 각각 100W 45W라서 만족스럽고 9만원 언더여서 참 좋지요. 그래서 더더욱 아쉽습니다.
근데 제품 설명 이미지나 스팩시트를 보면 각 수치들이 뭔가 명확하지 않고 의문투성이여서 다시 후보군에 올려놓으려고 해도 결국 빠지네요.
2. 벨킨 BPB016bt
일단 항공사 규정을 어떻게서든 빡빡하게 올리겠다 라는 마인드로 만들어진 물건인 듯, 다른 제품들에 비해 용량이 조금 더 많습니다. 26000mAh지요. 어차피 저는 하나만 들고다니고 일단 사면 오랫동안 쓸 예정이기 때문에 보조베터리의 용량이 크다는건 저한테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가산점을 많이 가져가는 요소입니다. 가격도 8만원 언저리라서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이 좋은 조건에서 결국 고민을 다시 하게 만드는게 바로 출력입니다. 구성은 C 2개, A 2개로 만족스러운데 USB Type-C 단독 출력하면 PD, PPS 출력으로 고작 20W… 근데 Type-C를 두개 동시에 사용하면, 20W는 커녕 두개 합산에서 15W입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일반충전 7W 수준으로 충전… 심지어 Type-A까지 같이 사용했을때도 합산 15W라서 포트 많은것이 전혀 효과가 없지요. 심지어 스팩시트에는 입력전류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쓰여 있는데, 그렇다는건 입력도 20W선일거라 생각하면, 충전시간이 많이 끔찍할 것 같아요.
Type-A야 표준으로 10W 언저리 나오는거 같고, 벨킨이라는 그래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제품에, 가격도 동일컨셉(항공사 무허가 마지노선) 중 가장 저렴하고, 용량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데, 출력이 솔직히 선 넘었지요… 디스플레이가 없다는것도 문제가 될 수 있긴 한데 사실 저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부분이라 상관없음을 생각해보면 출력이 더더욱 아쉽습니다…
3. UGREEN PB205
일단 가격이 10만원으로 보고 있는 선택지 중 가장 비싸긴 합니다. 용량은 벨킨에 비해 약간 작지만 이 컨셉(항공사 무허가 마지노선)의 제품들의 용량과 동일하고요.
다만 가장 균현잡혀 있습니다. 65W 충전 입력에, Type-C 매인은 최대 140W로 PD3.1을 지원하고, 같이 사용시에도 100W + 45W 구성이 가장 좋네요. Type-A도 마지노선 20W대 출력이라 간신히 세이프하긴 하지만 일단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3포트 같이 사용하면 100W는 그대로, Type-C랑 Type-A에서 20W로 나옵니다.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떄 크기나 무개도 부담이 덜하다고 일단 스팩시트에는 나와있고…
그 외 24000~25000 배터리들이 더 있긴 하지만 가격이 더 비싸고 그만큼 필요가 없어서 관심은 없네요. 첫번째꺼가 정말 다른 조건 다 좋은데, USB Type-A 출력이 비규격이라서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서 유그린이랑 벨킨을 고민해봐야 하는데, 벨킨은 정말 모든 면에서 제 욕구에 다 만족하는데, 출력 전류량이 선 넘은거 때문에 아쉽고, 유그린은 벨킨 대비 가격, 용량등등 기본적인 면에서 약간 아쉽지만, 가장 균형잡힌 모습을 보이는것 같아서 계속 고민중입니다.
사실 따져보니까 제 폰에서 20W 출력 정도면 더 빠르게 받을 수 는 없어서 유그린이나 벨킨이나 제 폰에서는 똑같은 속도겠지만… 꼭 제 폰만 충전하는것도 아니고. 고성능 출력이라면 그만큼 활용도가 더 뛰어나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거고…. 근데 밸킨이 또 가격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고 하니.. 고민이 깊어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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