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의 OneUI는 자동화에 대해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불만사항을 적으려다보니 사진은 그냥 생략했습니다.

과거 갤럭시 노트 FE를 사용할 때 OneUI가 업데이트되면서 처음으로 루틴이라는 갤럭시의 자동화 기능을 접했습니다, 이걸 잘 활용하면 아주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당시에도 많다면 많은 기능들, 그리고 때에 맞춰 바뀌면 좋을 것 같은 설정들을 하나하나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셋팅 가능한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지요. 그 당시 설정에서 가능한 모든 설정들이 자동화에 셋팅 가능하도록 제공되었었습니다. 당시 다른 폰들은 ‘빅스비 루틴’ 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됬지만, 갤럭시 노트 FE는 그당시 ‘빅스비’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에 좀 어정쩡한 ‘루틴’ 이라는 앱으로 제공되고 기능도 조금 짤린 버전 쯤 되었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갤럭시 폴드 4를 사용할때는 기본 기조는 과거 루틴이라는 한번 OneUI가 업데이트 되면서 모드 라는 개념이 생겼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안드로이드 OS 자체의 기능을 다듬고 빅스비 루틴 앱을 용합하면서 갤럭시의 OneUI 만의 모드&루틴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앱으로 제공했지만, 어쨌거나 시스템 설정에서 만질 수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때,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갤럭시 노트 FE 때에는 설정의 모든 기능들을 제공했지만 거기서 더 발전하지 못했던 거죠. 기존 갤럭시 노트 FE 때 사용 가능했던 설정들 그 이상으로 추가 제공되는것들이 별로 없었고, 그나마 있던 루틴 기능들도 제거됬다 생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갤럭시 폴드 6를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번에 할 이야기이지요.

1. 폴드4에서도 불만이었던 사항이 폴드6에서는 이제 확연히 느껴지더라구요. 그 사이에 많은 기능들이 더 추가되었다지만, 그런 추가적인 설정들을 전혀 지원하지 않아 보입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설정 앱 내의 갤럭시 OneUI의 설정들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갤럭시 노트 FE의 ‘루틴’ 이라는 2018년도 쯔음의 설정을 더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아요. 지금까지 OneUI 버전이 얼마나 올라왔는데, 그냥 루틴은 초반의 ‘빅스비 루틴’ 이라는 앱 만들어 놓고 계속 크게 개선 없이 어거지로 붙이는 느낌입니다. 제가 원하는건 OneUI 의 설정 앱에 있는 모든 설정값을 원하지만, 힘들다면 상식적인 선에서 설정의 기능들을 많이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2. 모드의 경우에도 문제점이 있습니다. 휴식 조건을 위치로 설정해둔 상태일때에는, 절대 잠들기 전 모드나, 기상 시간 모드가 동작하지 않는 것 처럼 보여, 지난번에 미코에 이런 글 도 작성했었습니다. 갤럭시 루틴에서 잠듬기전, 기상시간이 휴식 조건이랑 겹쳐서 안됩니다 – 미코 (meeco.kr) 지금 보니 저게 모드를 적용할 순서가 있네요. 사실 이게 순서가 있다고 어느 설명에서도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진짜 ‘이런 조건은 도대체 왜 이렇게 돌아가지’ 싶었었어요.

3. 위 2번 사항은 사실 뭐 UI, UX적인 문제고 기능 상 이상이 있지는 않아 넘어가더라도, 모드 내에서 추가적인 루틴 처럼 동작할 옵션 (다른동작) 을 지정할 수 있는데, 여기서 선택할 수 있는 동작 설정은 더 제한적입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해당 동작 후 모드가 해제되었을때에는 어떡하냐, 라고 하면 그 설정은 못합니다. 모드별로 루틴을 흡수했다기 보다 그냥 UIUX상 ‘이 모드 들어오면 이런거 하실래요?’ 하면서 넣어둔 느낌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건 당연해보이지만요… 루틴쪽에서 모드별 루틴 실행 조건이 또 있어서 기능적으로도 중복되니 그냥 ‘다른동작’ 기능을 없애는게 더 직관적일텐데 왜 따로 남겨둔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4. 자사 웨어러블과의 자동화 연동성은 그냥 최악입니다. 예전에 갤럭시폰과 갤럭시 워치를 쓰면서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점 – 미코 (meeco.kr) 이런 글을 작성한 적이 있는데, 이때랑 비교해서도 전혀 변한게 없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갤럭시 OneUI의 모드가 웨어러블쪽에 일단 인식은 됩니다. 근데 자동화 가능한 기능이 시계 화면 바꾸는거 말고는 전혀 없습니다. 아 하나 있긴 하네요, 영화관 모드에서 AOD 끄고 소리 줄이는 ‘지정된 설정’ 이요. 제가 원하는건 크게 없습니다. 스마트폰이 ‘업무’ 모드이면, 그에 맞춰서 내가 지정한, 워치는 진동세기 강하게, 소리는 음소거, AOD설정, 화면켜기시간 길게, 스마트폰이 ‘운전’모드이면, 소리 세기 크게, 접근성 제어 제스처 설정, ‘휴식’ 모드일 경우 AOD 끄기, 소리는 보통, 진동 없음 이런식으로 상식적인 셋팅을 하고 싶다는거지, 시계 화면을 그때그때 바꾸고 싶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니 하다못해 모드,루틴에 집어넣을 수 없다면 스마트폰 무음이면 워치도 좀 무음 자동화 해주면 안됩니까? 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네요. 이럴거면 왜 자랑스럽게 모드/루틴에서 웨어러블이라는 이름으로 추가 항목을 넣었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더 많은데, 여기까지만 하고 줄입니다. 모드 루틴 뿐만 아니라 갤럭시 One UI 사실 불만사항 계속 나오는데, 불만사항 있으면 우리 한번 얘기 좀 나눠보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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