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식도락 여행

다녀온지는 이제 한 3~4주 쯤 됬는데, 정리도 좀 하고 밀린 일도 처리하고 하다보니, 귀찮아서 적을 생각을 안했었습니다만, 사진 찍은게 아까워서 그래도 한번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근데 뭘 진지하게 적고 할 그런 상황은 안되서 그냥 편하게, 식도락 여행 편이랑 관광 여행 편으로 좀 나눠서 적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우선 식도랑 여행부터 써봅니다.

음식 이름은 제가 기억이 나지 않아 그냥 생각대로 적었습니다…

대만에 새벽에 입국하여 호텔에 들어와 처음 먹은 음식입니다. 패밀리마트에서 산 맥주와 레몬티. 그리고 찻물에 담겨있는 삶은계란과 덮밥 같은 음식입니다. 잘 밤에 먹기 애매하니 왠만하면 가볍게 먹으려고 했습니다.

대만의 편의점은 특유의 향이 있는데 저 삶은계란때문이여서, 그 향이 너무 특이하고 꽤 괜찮아서 샀습니다. 저 덮밥은, 대만의 편의점에서는 저런 식사류는 어떤 맛일까 싶었는데, 특유의 향신료가 인상적이였던 덮밥류였습니다.

첫날 아침겸 점심으로 딘타이펑에서 먹은 대만식 잡채, 송로버섯 딤섬, 오이 반찬, 돼지고기 덮밥, 그리고 일반 딤섬입니다.

대만여행에 한번은 여기 와서 먹어보면 좋겠네요. 딤섬이 정말 완벽합니다. 매인 요리와 반찬 조합으로 먹은 잡채와 오이 반찬은 새콤하기도 하고 특유의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돼지고기 덮밥은 사진 그 자체의 맛이라서 안정적입니다. 송로버섯 딤섬은 비싸기도 한데, 일단 맛이 너무 강하기도 하고 해서 인당 한개씩 맛만 봐도 충분했습니다. 몇개 더 있는 걸로 주문할까 하다가 두개만 시키길 잘 했네요.

중국식 음식점 특유의 가게 출입구 근처에서 이렇게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게, 딘타이펑도 되어 있습니다.

아점을 먹고 디저트로 먹은 음식입니다. 최근에 뜨고 있다는 디저트라고 합니다. 시원하게 만들어둔 두부 푸딩 같은 것에 간 얼음과 같이 홍차나 펄 같은걸 얹은 디저트인데, 일단 부담스럽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양도 그럭저럭, 딱 디저트로 먹기 아주 좋았습니다.

저녁입니다. 용산사 근처 시장 안에서, 밥 때 되서 찾아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가다가 들어간 곳입니다.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면서 나오다보니 미슐랭 스티커 붙혀져 있는걸 뒤늣게 봤던 집이네요.

홍로우판, 루로우판 이랑 두부조림, 양배추 국 같은 걸 시켰습니다. 홍로우판, 루로우판은 정말 부드럽다 못해 고기가 녹아서 밥과 같이 먹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 두부조림은 저 홍로우판과 루로우판과 같은 향신료를 사용한 양념 같은 것에 같이 조려지고 있는 거라 향, 맛은 비슷했습니다. 양배추 국 같은 걸 안 시켰으면 느끼해서 먹기 힘들었을 수 도 있었을 것 같아요.

대충 이런식으로 푹 삶겨져 있는 식이라서 당연히 고기가 녹는 식감이겠지요.

첫날 야식입니다. 여행치고는 꽤 긴 기간을 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이 몇 개 있어서 까루프를 갔는데, 18일만 판매하는 맥주가 있었고, 까루프 바로 앞에 총유빙 이라고 하는 대만식 파전/파빵이 있어 야식거리로 사왔습니다. 한입 배어 문 사진 말고는 어떻게 생겼는지 볼만한 사진은 없어서 이거라도 올립니다.

둘째날 아침을 깨우기 위해 가볍게 우유로 시작할까 싶어서 샀었던 우유입니다. 사과 우유는 우리나라 피크닉에 우유가 조금 진한 버전이긴 한데, 그렇다고 딱히 우유 묵직한 맛은 안났고 가볍게 먹을 만 했구요.파파야 우유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대만식 아침식사를 해봐야지 해서 그 느낌으로 먹은 떠우장, 단삥, 유타오, 샤오빙 (였나) 입니다. 계란 전 말이, 계란빵, 콩국, 그리고 꽃빵 같은건데, 기름기가 좀 있는거 치고는 신기하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 맛있었습니다. 떠우장은 달달했고, 저 빵을 찍어 먹는 느낌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계란이 들어가 있는 화덕빵 같은 건 정말 든든하고 고소했습니다.

점심은 전날 저녁의 그 맛을 잊지 못해서 홍로우판과 곁들여 먹을 만두국으로 했습니다.

한국 사람이 대만 가서 일식 라면을 먹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만 여기에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일본 여행 갔을 때 이치란 라멘을 엄청 좋아했는데, 대만에 이치란 라멘이 있다길래, 결국 가보게 되었습니다. 대만 음식을 먹기위해 위장을 비우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저녁으로 굳이 이치란 라멘을 30분 기다려서 먹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챠슈를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일본에서 먹은 그 이치란 라멘 맛이 100% 재연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맛있었고 너무 행복했네요. 정말… 챠슈가 그 특유의 감기는 맛이 없는게 참 아쉽긴 한데 그건 지역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치고, 국물, 면, 소스, 계란 삶음 상태등등 모든 면에서 오랫만에 먹어본 그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일본 가서 먹었을때에는 한그릇 딱 먹고 끝냈었는데, 아쉬워서 면도 한번 더 추가했고, 밥도 한 공기 추가해서 말아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야식으로는 육포와 맥주를 먹었습니다. 저 육포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육포 치고는 촉촉한 느낌이고 맛이 엄청 강한 느낌이여서 맥주 안주하기 딱 좋았습니다.

셋째날 아침으로는 우유, 밀크티와 함께 대만식 카스테라를 먹었습니다. 하루종일 들고 다니다가 다음날에 먹은거라 식감이나 맛은 조금 차이가 생겼을 수 있는데, 대구 서문시장의 그 카스테라보다는 생각보다 질감이 있으나, 계란 향이 훨씬 강했고, 우유 맛도 나름 독특했습니다. 밀크티는 카페인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있고 엄청 찐했습니다.

먼 길을 가는 날이여서 기차를 기다리는 중에 먹은 티인데, coco의 top1,2를 시켰는데 대충 기억나기로는 패션후르츠 티 였고, 하나는 버블 밀크티였습니다. 상큼했고, 진하고, 시원했습니다.

땅콩아이스크림입니다. 보이는 그대로 딱 그 맛입니다.

점심처럼 먹기 위해 먹은 음식입니다. 닭다리에 볶음밥을 담았습니다. 특유의 향신료 맛이 나고 꽤 자극적이면서도 든든했습니다.

대만에서 처음 먹은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 모양의 슈크림빵 같은걸 하나 먹었습니다. 이때는 너무 더워서… 사실 살기 위해 쉬러 들어온 김에 먹은 건데, 너무 귀여웠네요.

점심이 아무래도 부실했기 때문에 먹은 점심겸 저녁 밥입니다. 광부도시락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광부들은 이걸 먹지 않았죠. 그냥 관광객들을 위한 식사느낌으로 판매합니다. 카레랑 돼지갈비로 먹었는데, 식도락 여행 중심이 아니라 관광 중심이시라면 충분히 만족하고 먹으실 수 있을겁니다. 카레는 꽤 고급진 일본식 카레라서 꽤 품질이 좋았고, 그렇게 밥위에 얹혀진 두부,계란,양배추,브로콜리랑 먹기 괜찮았습니다. 돼지갈비는 뼈가 있기 때문에 먹을때 주의해야 하지만 나름 든든했습니다.

정리하면 여튼 딱 보이는 그 맛이고, 이 집은 음료 무제한이여서 마음껏 음료를 먹었습니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차를 한잔했습니다. 시원한 곳에서 여유롭게 밖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있으니… 진짜 많이 마셨습니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다보니,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잠들지 못했네요.

타로볼빙수 입니다. 어릴적에 먹었던 그 투박한 빙수에 타로 떡 같이 넣어둔 걸 같이 먹는 느낌인데, 전채적인 맛은 엿질금 적게 들어가서 맹맹 – 달달 어딘가에 있는 감주 같은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담 없고 시원하게, 입에 남는 맛 없이 깔끔했었습니다.

일단 저녁이라고 때웠던 곱창국수입니다. 특유의 돼지냄새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마 못드시지 싶습니다. 물론 그 맛으로 먹는 음식입니다.

이날은 하루종일 양이 많지 않게 먹었는데, 이 시간을 위해서였습니다. 온갖걸 다 튀겨서 파는 곳에서 사와 맥주랑 먹어봤습니다. 대충 기억나는대로, 두부튀김, 선지튀김, 지파이, 닭튀김, 미니콘튀김입니다.

생각보다 선지튀김은 너무 질감이 무겁고 떡 처럼 느껴저서 가볍게 먹기는 힘들고요, 지파이는 뼈 크기가 좀 있는걸 제외하면 이게 대만식 지파이구나 하는 향신료 맛으로 꽤 좋았습니다. 두부튀김은 그냥 보시는대로 딱 그대로, 미니콘튀김도 그대로, 닭튀김도 보는 그대로긴 한데 여기도 향신료를 좀 뿌려두었고, 그리고 같이 튀겨 나온 저 풀때기가 참.. 맛있더라구요. ㅎㅎ

소세지는 길거리에서 샀습니다. 대만식 소세지고 마늘이 올라가 있었는데, 이거의 원조를 뒤에서 먹게 됩니다. 맛은 보이는 그대로에서 꽤 씁쓸하면서 고소한 그런 맛이 났습니다.

넷째날 아침을 깨우기 위한 또 새로운 우유, 티, 두유입니다. 두유 빼고는 먹는데 전혀 부담 없었는데요…

이 두유는 한입 먹고 범접하기 힘든 그런 맛이여서(차가운, 아무것도 처리되지 않은 콩물 느낌이여서 비릿…) 결국 한번 데웠습니다. 데워 먹었더니 엄청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편의점을 다시 가봤는데 이 두유도 종류가 엄청 많더라구요.

관광지를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무슨 체험을 하면서 가볍게 티 한잔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가는게 꽤 더웠기에 시원한걸 한번 먹고 싶었는데 핫 티 밖에 없다고, 아쉬워 하니 얼음을 무지하게 많이 주셨습니다. 물론 저는 핫 티도 괜찮아서 핫으로도 많이 마셨습니다.

역시 카페인이 장난 아니여서 저 같이 카페인 잘 받는 사람은 적당히 한두잔만 즐겨야 하는데,, 분위기에 취해서 그냥 물 마시듯이 계속 마시고 하루종일 두근두근 했네요 ㅎㅎ..

현지인들에게 많이 유명하다는 도넛을 먹어봤습니다. 딱 보이는 그대로의 그 맛이긴 한데, 거기다가 엄청난 우유향으로 고소, 달달함을 한번 덧씌우시면 됩니다. 워낙 현지인들이 많이 찾던터라, 계속 튀겨내고 있어 갓 나온 도넛을 먹게 되다보니, 촉촉하고 부드럽고 쫀뜩한 느낌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은 야시장을 위해서 식사가 조금 부실했었습니다. 그래서 야시장에서 많이 먹을 각오로 갔었는데요.

야시장 간건 관광 여행 편으로 올려야 하나 싶긴 한데, 대충 먹은거는 사진 순서대로 화덕 빵, 동과차 음료, 숯불 닭꼬치, 음료긴 한데 상큼한 거, 소시지, 양념소스 뭍힌 지파이, 양꼬치, 소시지 입니다. 사실. 야시장 문화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야시장에서 먹은 음식은 꽤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들이긴 했는데, 저 화덕 빵이랑 동과차 음료는 특이했습니다.

일단 화덕 빵은 원래 유명하다 했고, 동과차는 같이 간 집사람이 예전에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서 먹고 싶다고 해서 샀는데 먹어보니 살짝 달짝지근 하면서 입에 남지않고, 시원하고, 특유의 그 코코넛 같은 향이 너무 인상적이고 이온음료 먹는 느낌이여서 한잔 더 샀지요. 소시지는 대만식으로 위에서 봤던 소시지는 그냥 간마늘을 얹어줬는데, 원래는 저렇게 생마늘을 같이 씹어 먹는거랍니다. 저기서 아쉬웠던건 지파이로, 맛 없었습니다… ㅎㅎ

야시장에서 나와서 숙소 가는 길에 흑당 버블티를 샀습니다. 공차에서 먹는 그 흑당버블티는 그냥 달기만 하다고 치면, 이집은 더 우유맛이 진하고 달짝지근하면서 의외로 무겁지 않은, 벨런스가 아주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버블티를 산 집이 행복당이라는 곳인데 특이하게 버블티를 팔기도 하고, 샤오롱바오, 딤섬도 팔기도 합니다, 역시 만두의 나라 답게 훌륭했습니다. 딘타이펑 길거리 염가버전 느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야시장에서 먹은게 부실했나 싶네요.

이날 까루프를 한번 더 갔습니다. 다음 날이 막날이였거든요. 야식의 후식으로 마트에서 사온 망고를 먹었습니다. 과일도 맛있다는 나란데 과일을 전혀 안먹은거 같아서 급하게 마트에서 손질 다 된 망고라도 하나 샀는데,,, 더 먹을껄 그랬네요. 먹어 본 망고 중에 1,2위를 다투는 맛이었습니다. 작년에는 베트남 나쨩을 다녀왔었는데, 그때 먹은 망고와 견줄 만 했습니다.

막날의 아침은, 어차피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00시 넘어 새벽에 비행기를 타야했기에 늦게 일어났고, 그러는 김에 아침을 거하게 먹어봤습니다. 우육면 컵라면을 끓였구요. 첫날 먹은 홍루우판, 루로우판을 잊을 수 없어서 우버이츠로 배달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고기만두까지 해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특유의 그 향신료 향, 맛이 감칠맛 돌게 하고, 고기의 부드러움 때문에 너무 잘 넘어가다보니 든든한 한끼가 되었습니다. 고기만두 자체도 엄청 무개감 있는 든든한 음식이었습니다. 우육면 컵라면은 의외로 깔끔하면서 맛있었는데, 안에 고기 덩어리가 들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농어 스테이크 조림, 건두부 튀김, 매콤 참깨소스 비빔면이라고 하는 음식들입니다. 마지막 음료는 산초&목이버석 음료라고 하는 것. 이날 아침을 너무 거하게 먹고 나오다보니, 한참 돌아다녀도 생각보다 소화가 안되어서 많이 먹지는 못했고, 또 이집은 특유의 향이 너무 강해서 의외로 그저그랬습니다. 유명한 집이긴 한데,.. 배고플때 들어오면 아주 맛있게 먹지 않았을까 싶긴 하고요.

국수는 쫄깃하면서 기름기와 그 향신료 맛이 혀를 알싸하게 만들어서, 호불호가 있을 만 합니다. 음료는, 꾸덕한 느낌이여서 마찬가지로 싫어하실 분들이 좀 있을 것 같고요. 막날이 되서 보니까 음식점에 다들 차 같은걸 들고 들어가더라구요. 만약 차랑 같이 먹었으면 꽤 괜찮았을 것 같은 집이었습니다.

소보로빵 같은거였는데, 생각보다 계란 향도 엄청 많이 나고 , 부드럽고 맛있었던 빵입니다.

계란 굴전이랑,, 이건 정말 이름 기억이 안나네요, 무 떡 이었나…. 여튼, 계란 굴젓은 딱 보이는 그 맛입니다. 꽤 묽은 굴소스? XO소스 같은거가 같이 나오고, 맛은 계란전인데, 굴이 들어있구요. 무 떡은 겉은 살짝 바삭 한 맛인데 안은 식감이 떡도 아니고 빵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입니다. 소스는 계란굴젓이랑 똑같은게 나오고요. 저 떡 자체는 특징적이다 할 만한 맛은 크게 없는 맛이었습니다.

대만 가면 먹어봐야 한다는 망고 빙수인데, 사실 빙수류들은 설빙 선에서 컷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네요. 그럼에도 여기 왔으면 먹어봐야지요.

생망고 맛이 까루프에서 사왔던 그 망고보다는 덜했지만, 그래도 맛있었고, 망고 시럽과 망고로 만든 샤베트 같은 아이스크림이 얹혀진 우유빙수라서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긴 합니다.

도넛을 또 샀는데요. 뭐 이것도 위에서 먹었던 그 계열의 맛이고, 보이는 그대로의 느낌이라 보면 됩니다.

닝샤 야시장을 가봤습니다. 자세한건 관광 여행 편에서 좀 더 다루고, 먹어본건 돼지고기 말이, 소고기 말이, 그리고 대만식 소시지 이렇게 네요. 역시 특별한것 없이 그냥 국내 야시장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인데, 소시지는 조금 더 본격적인 대만식 이었습니다.

여행을 가면 정말 현지인들이 현지식으로 먹는 그런 것을 먹어봐야 해서, 마지막으로 찾은 음식은 우육면입니다. 관광객들이 오기는 하지만, 대체로 완전 현지인 위주 장사하는 곳이라서 현지만의 그 바이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위생 같은걸 신경 쓰신다면 그냥 관광객들 대상으로 하는 집을 가시는게 현명하고, 여기는 흐린눈 가능하신분들이면 먹을 수 있습니다.

반찬은 약간 닭발 같은 느낌이었는데,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네요.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 가지고 나와 상 위에 얹여두면 음식이 나올때 같이 계산하는 식으로 완벽한 현지 바이브 였습니다.

그냥 먹었을때에는 꽤 담백했습니다. 장조림 같은 것에 할 만한 부위 고기를 뭉태기로 넣어서 엄청 질기긴 했고, 면은 꽤 투박하고 꼬들하게 삶겨서 나오고요. 현지인들은 저 빨간 장 같은거랑 팥색 장 같은걸 듬뿍듬뿍 넣더라구요. 그래서 따라넣어봤는데, 빨간 장은 돼지기름? 같은거였고, 아직도 저 팥색 장 같은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넣으면 맛이 180도 달라집니다. 엄청나게 찐한 맛이 우러나오고요, 엄청 해비한 느낌으로 바뀝니다.


언제 관광 여행 편을 쓸지는 모르지만 일단 식도락 여행 편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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