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NX4 클럽 카페 활동을 중지하면서

네이버 카페의 생리가 그렇듯, 투싼 클럽 카페도 예전부터 가입자 수 라는 이점을 거래되오던 카페였지만, 마침 디 올 뉴 투싼의 인기에 힘입어 활동량도 많고, 정보교류도 잘 되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2020년 10월 5일, 차량 계약을 넣으면서 가입했었고, 나름 많은 활동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운영진들도 나름 현대에 직접 문의를 하거나, 카페 가입자들이 요구하는 사항, 궁금한 사항을 안내해주고, 정리해주었었기에, 차량 자체도 은근히 인기 많으니 본격적으로 운영될만한 카페인가 싶었습니다. 디 올 뉴 투싼을 주제로 하는 카페 중에서는 제일 규모도 컷고, 나름 자체적인 굿즈를 만들거나 이벤트를 하거나 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지요.

2021년 초반까지는 실제로 그랬습니다. 운영진도 차량을 뽑고, 관리하는 글도 꽤 올렸고, 나름 전문적인 의견도 공유되어가는 카페여서, 저도 차량 출고 이후, 사고가 나고, 짧은기간동안이지만 관망만 하다가 본격적으로 활동했습니다. 뭐 활동이라고 하기에는 사실 뭣하지만 결함게시판이라던가 질문게시판이라던가 기능, 팁 게시판과 같은 곳에 댓글도 많이 달고 글도 나름 영양가 있게 썼다고 생각은 합니다.

물론 마음에 드는 건 아니였습니다. 카페를 정말 돈벌이의 목적으로 본다는게 딱 보이는 브랜드 제휴광고나, 튜닝, 썬팅샵과 제휴 글을 주기적으로 올리는 게시판은 당연히 있었습니다, 그것만 해도 과도한데 공지설정이 게시물 한 페이지와 맞먹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카페 특성상 게시물이 많이 올라와야 노출도가 높아지기에, 의미없는 끝말잇기, 출석게시판등 개인적으로 주제에 맞는 카페에서 영양가 없다는 활동을 장려하는 모습도 있었고요. 그럼에도 순수하게 차량에 대해 궁금하고 좀 깊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가 이곳이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오랫만에 카페 활동을 했었습니다.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021년 중순 이후부터 운영진 활동이 뜸해졌습니다. 정확히는 운영진 중 활동을 하시던 분이, 큰 사고를 겪었고,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때부터 였네요. 이때쯤부터 카페의 흐름은 딱 이렇습니다. 운영진은 거히 활동하지 않고, 제휴광고는 꾸준히 올라오고, 스텝으로 임명된 분들도 사실 글을 많이 쓸 뿐, 논란이 될만한 게시물을 정리하거나 중재를 하는 경우는 거히 없는, 그럼에도 카페 가입자들끼리 나름 자체적인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그런 그림입니다.

2022년부터는 심해졌습니다. 운영진 중 활동하시는 분이 치료를 받고 다시 활동하실 줄 알았으나,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활동이라는걸 안하고 방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주력으로 활동 + 자체적인 컨텐츠를 생산해내시는 분들께서 스텝으로 임명되긴 했던 것 같은데, 정보 교류에 중심이 되기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활동해보려 했습니다. 질문게시판의 수준도 설명서만 봐도 충분할 정도로 점점 떨어지고, 최신 소식은 뜸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나름 정리하여 팁 같은 글도 작성하고 질문에 상세하게 답하는걸 제가 좋아하기에 그렇게 이어갔습니다.

활동을 그만둔건 사실 여기에 실증을 느낀게 가장 큽니다. 결함 관련 게시판과 하이브리드 게시판에 제가 올린 글을 같이 올려놨었고, 제가 앞에서 말했던 끝말잇기, 출석체크 글 과 같은 주제에 맞는 카페 활동이 아닌 친목 활동 글만 거히 100% 작성하시는 어떤 분에게 중복이니 삭제하라고 댓글을 받은게 트리거긴 하지만요. 대가는 커녕 최소한의 대우조차 받지도 않았고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렇게 수준 미달이라고 생각되는 상대방에게 잘 작성되서 하트 받아가는 글에 아무런 정보교류 없이 자신의 마음에 안든다고 댓글이 달리니 상당히 불쾌했고, 사실 그게 저 카페에서 보는 저의 모습이겠거니 싶었습니다.


2020년 10월 5일 해당 카페를 가입하고, 2023년 6월 19일, 해당 카페에 제가 작성했던 모든 글, 모든 댓글을 하나하나 다시 보고 확인했습니다. 그중에서 영양가가 있을만한 글은 이 블로그에 모두 복사해뒀고, 복사가 완료된 후 최근 작성한 보증 종료 전 불량 확인하라는 글 하나와 카페 활동 중단하여 모두 삭제한다는 댓글, 그리고 저에게 글 삭제하라는 댓글의 대댓글 두개만을 남기고 모두 삭제했습니다.

정리는 끝냈지만, 6월 까지는 멤버로 유지하다가, 6월 넘어가면 탈퇴처리할 생각입니다. 사실 위에 두 댓글과 글 하나 까지 모두 삭제하려고 했지만, 나름 최신 글이다보니 조금이라도 공유되었으면 싶어서 놔뒀는데, 뭐 한페이지 넘어갈때쯤이 6월 말 일것 같으니 그때쯤에 자진 삭제하고 탈퇴하면 되겠다 싶네요. 기분 나쁘다면 운영진한테 삭제요청하라고 댓글 달아뒀으니 알아서 처리할거고,,,


여튼 재미있는 카페 활동을 해서 좋았습니다. 어차피 벌써 출고한지 2년 7개월 됬고, 8만키로를 훌쩍 넘었기에 굳이 계속 활동할 필요성도 없어보이기도 했고요. 이 글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제가 카페에서 쓴 부족한 글이나 댓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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