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W의 라이젠으로 만든 고성능 미니PC. ASUS ExpertCenter PN53-S1 – (1) 개봉기 – Minny’s Blog 에서 이어집니다.
사실 ASUS ExpertCenter PN53-S1을 구매하고 사용한지는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사용하고자 했던 용도는 일반적인 단순한 데스크톱 PC 가 아니라 원격 Windows 가상머신 환경을 구성하기 위함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X는 일단 찍어먹어봐야 한다 하니 사봤습니다. 라이젠 7730u 미니PC.. ASUS ExpertCenter PN53-S1 – Minny’s Blog 에 TIM를 해놨으니 줄이겠습니다.
ASUS ExpertCenter PN53-S1는 그래픽이 통합된 APU를 매인 프로세서로 사용하고 있으며 AMD Ryzen 7 7730U 혹은 AMD Ryzen 5 7530U 가 탑재됩니다. 제가 ASUS ExpertCenter PN53-S1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이유가 가정에서 NAS와 함께 외부에서 접근하여 사용하는 가상머신 서버 용도이기 떄문이다보니 자연스럽게 24시간 내내 구동이 되는것이 목표였는데, 그렇다면 전력소비량에 특히 민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와중에 괜찮아 보이는 저전력형 CPU, APU를 탑재한 미니 PC가 ASUS ExpertCenter PN53-S1였고, 구매하게 된 것이지요.
AMD Ryzen 7 7730U, AMD Ryzen 5 7530U는 TDP 15W 수준의, 기본적으로는 적당한 컴퓨팅 성능을 내는 적당한 가격대의 노트북등에 주로 탑재되는 저전력형 프로세서입니다. 2023년 1분기 경 출시된 AMD Ryzen 7000 시리즈 중 저전력형 모델이며,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Radeon Graphics iGPU 컴퓨트 유닛이 각각 8개, 7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에 탑재된 APU는 AMD Ryzen 7 7730U이고, 해당 APU를 PassMark 사이트 CPU 벤치마크 기준으로 확인하면 CPU Mark의 경우 18,820점, Thread Mark의 경우 3,160점으로 데스크탑 CPU중에서는 Intel Core i7-10700KF 유사, 모바일 CPU 중에서는 Intel Core i7-1360P 보다는 약간 모자른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APU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AMD Ryzen 7 7730U, AMD Ryzen 5 7530U는 위에서도 23년 1분기 출시된 APU라고 했고, 앞에서 개봉기 때도 현재 AMD 의 모바일, 노트북 APU 라인업 중 최신의 CPU라고 설명은 했지만, 엄연히 말하면 2020년 말 쯤에 출시한 AMD ZEN 3 아키텍처 기반 세잔의 리프래시 → 바르셀로의 리프래시 → 바르셀로 R 기반 APU입니다. 즉, 최신의 AMD CPU, APU는 아닌 샘입니다.
AMD에서도 그에 대해서 잘 아는지 이 APU 라인업의 모델명을 통해 해당 APU가 어느정도 수준의, 어떤 아키텍처를 썼는 물건인지를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게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즉, AMD Ryzen 7000 시리즈라고 해서 최신 아키텍처를 적용한 제품이 아니라, 과거 출시된 모델의 순전히 리네이밍만 하고 재출시한 것과 다름이 없으니 APU가 달린 노트북이나 이런 미니 PC를 구매하려 하신다면 이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그나마 최신 세대의 아키텍처의 경우 시대의 흐름에 맞게 DDR4 가 아닌 DDR5 를 탑재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구분은 가능하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AMD 에서 굳이 최신 사양의 아키텍처를 도입하지 않고 꾸준히 리프레시만 하여 출시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특수한 목적으로 구동되는 경우라던가, 디지털 사이니지나 키오스크와 같은 환경에서는 24시간 내내 구동되어야 할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전력소비량에 민감할 수 가 있는데, 아주 고성능의 프로세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저전력형 프로세서 중에서는 처리속도가 아주 뛰어난 편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적었던 내용이지만, AMD Ryzen 7 7730U 기준으로, 유사한 성능의 데스크톱 CPU는 Intel Core i7-10700KF이고 약간 더 좋은 모바일 CPU는 Intel Core i7-1360P 입니다. 근데 각각 TDP는 125W, 28W 입니다. 인텔 10세대 CPU들이 엄청난 전력을 먹는 것은 뭐 넘어가더라도 약간 더 좋은 성능을 가지는 인텔 13세대 모바일 고성능 CPU TDP가 28W인 대비, AMD Ryzen 7 7730U APU는 15W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모전력대비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사골이더라도 같은 급에 경쟁이 될만한 프로세서가 없다보니 선택지가 따로 없는 샘이지요.
물론 인텔에서 정의하는 열 설계 전력 (TDP) 의 기준과 AMD의 그것과는 다르고, 시스템 전체의 전력소비량은 단순히 CPU의 전력소모율만 보면 안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가 될 수 는 없지만, 당장 표현된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꽤 유의미한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AMD Ryzen CPU들은 Zen아키텍처가 처음 선보인 이래로 ECC 메모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경우 일반적으로 접근 가능한 소비자용 CPU, 메인보드의 경우 ECC 메모리의 지원에 인색했으며, DDR5 메모리가 시장에 주류로 채택되기 시작한 지금에도 표준에 따라 DDR5 메모리 내에 ECC만 사용, 메모리와 버스 간의 ECC 지원은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자가 사용할 PC에서 메모리 오류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극히 드물어 굳이 권장하지는 않지만, AMD Ryzen 아키텍처는 고성능 특수목적용 프로세서부터 가벼운 인터넷 용도의 태블릿 PC 까지 범용적인 설계로 만들어졌기에 ECC 메모리 지원 유무를 나눌 필요성이 딱히 없었고, 그로인해 이런 저전력형 노트북이나 미니 PC에 들어갈 APU도 ECC 메모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결국 ASUS ExpertCenter PN53-S1을 구매한 결정적인 계기였는데, 가급적 저렴한 비용으로 상대적으로 고성능의, 그럼에도 24시간 동작에 문제가 없을 서버로서의 덕목을 갖춘, 가상 머신 구동 서버를 구축하고자 기존에 NAS 업그레이드 용도로 사용했던 RAM을 가져와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시놀로지 DS1522+ 램 업그레이드 – Timetec 16GB DDR4 2666 SODIMM 1.2V 2R*8 UnBuffered ECC RAM * 2 – Minny’s Blog 에서 언급한 메모리이며, 메모리 칩셋은 SK하이닉스제인 동작속도 2666, UnBuffered ECC 지원, 2장으로 총 32GB 구성하였습니다. 사실 프로세서가 ECC를 지원하더라도 메인보드에서 이를 지원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을 수 도 있었고(비교적 최신 인텔 CPU들이 대체로 이런 구성) ASUS ExpertCenter PN53-S1에 들어간 메인보드의 BIOS 에서 별도의 옵션이 제공되지는 않아 동작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만, 우선 OS 상에서는 정상적으로 ECC 메모리로 정상 인식 되고 동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베어본으로 구매하게 될 경우에는 더이상의 설명할 스팩적인 부분은 딱히 없습니다. 시스템 메모리와 스토리지만 원하는 구성으로 설치하고 전원을 인가해 OS를 설치한다면 ASUS ExpertCenter PN53-S1을 사용할 준비는 완료됩니다. 시스템 메모리는 앞에서 설명했고, SSD의 경우 개봉기 사진과는 약간 다르지만, 마이크론 Crucial MX500 250GB SSD를 설치하였습니다. OS의 경우 제가 ASUS ExpertCenter PN53-S1 을 구매하고 수령할 당시 최신의 Windows 11 23H2가 출시되어 바로 설치하여 구성이 완료되었고, 현재는 Hyper-V 셋팅과 가상머신 셋팅( + iSCSI 서비스) 정도만 설정하였습니다.
사실 프로세서의 절대적인 성능을 측정하는것은 이미 유명한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검증 완료된 자료들이나, 변인 통제하여 측정한 결과를 제공하는 유명 유튜버 혹은 기사들이 있기에 사실 여기서는 가볍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또한 이런 결과를 조금 더 신뢰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아래에서 보실 벤치마크는 객관적인 지표가 되지 않음을 이해하시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변인 통제하고 교차검증 및 2~3회 테스트로 나온 결과이지만 공신력 있는 자료와 비교하여 ASUS ExpertCenter PN53-S1 제품에 탑재된 AMD Ryzen 7 7730U 프로세서의 성능이라고 보시는것이 좋겠습니다)
CINEBENCH 2024.1.0 으로 진행한 벤치마크입니다. CPU Single Core 점수는 84pts, CPU Multi Core 점수는459pts로 스크린샷에서는 짤렸지만 타 시스템과의 비교에서 12세대 Intel Core i7-1280P 프로세서보다 약간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사용중인 메모리가 ECC 지원 메모리이며 동작속도가 상대적으로 낮기에 만약 메모리 성능이 좋다면 점수가 조금 더 높아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CPU-Z에서는 싱글스레드 604.8, 멀티스레드 4732.0 로 CPU-Z 내 레퍼런스로 볼 때 인텔 i7-8700K CPU보다 싱글스레드는 약간 높고, 멀티스레드는 확실히 코어 차이 만큼 더 높게 나타나며, Intel i7-6950X와 비교시에는 싱글스래드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멀티스레드시에는 코어 차이로 인해 약간 낮은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3DMARK 밴치마크로 그래픽 성능을 측정해보았습니다. ASUS ExpertCenter PN53-S1에 탑재된 AMD Ryzen APU는 라데온 그래픽스라는 상대적으로 저성능의 그래픽 가속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구매한 모델인 Ryzen 7 7730U 에는 컴퓨트 유닛이 8개인 라데온 그래픽스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를 3DMARK Night Raid, Fire Strike, Time Spy 벤치마크로 돌려본 결과 각각 12,528점, 3,088점, 1,209점이 나왔습니다.
굳이 따지고 들자면 구형 엔트리급, 어느정도 게임성능이 있다고 하는 노트북에서 쓰인 지포스 GTX 850 M 보다 약간 모자른 성능이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온라인 게임이나 2010년 중후반쯤에 출시된 게임들 까지는 어느정도 옵션타협으로 플래이 해볼만한 수준이라고 보는것이 타당합니다. 앞에서 봤던 상대적으로 높은 메인 프로세서 성능 대비 약간 부족한 그래픽 프로세서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APU 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적당한 성능의 메인 프로세서 대비 상대적으로 어느정도 되는 그래픽 성능을 탑재하여 인기를 끌었던 과거에 비하면 아쉬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 역할을 할 APU들은 이보다 상위 라인업이 있으며, ASUS ExpertCenter PN53-S1 제품 컨셉상으로는 어찌보면 모자르지는 않을 사양이라고도 생각됩니다.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를 측정하는 것은 앞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얘기드리면서 생각한 부분은 바로 스트레스 테스트입니다. 주로 노트북이라는 한정된 하드웨어의 전력 공급과 발열해소 능력은 프로세스 성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지만, 이 프로세서가 미니PC라는 상대적으로 전력 공급에 자유롭고, 발열해소가 쉬운 환경에서 어떨지가 궁금했었습니다.
특히 ASUS ExpertCenter PN53-S1 이라는 베어본, 혹은 완제품 PC가 어느정도로 발열해소가 가능한지, 어떤 성능적 특성이 있는지도 알아보는 테스트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현재 당장은 비교군을 준비하지 않았지만, 스팀덱을 비교군으로 추후에 추가 글을 작성하겠으며, 결과를 보시고 적당히 판단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실내온도는 항온항습기로 운영하는 일반적인 전산실의 23도 수준이며, NAS 및 꽤 높은 온도를 뿜어내는 각종 어뎁터, 케이블 모뎀, 네트워크 장비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꽤 열악한 환경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을 약 10분정도 무부하 상태로 유지 해 52도 수준의 온도까지 확보한 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하였습니다.
테스트 시작 부터 최대 클럭 2.9GHz대를 유지, 약 3분이 되는 시점까지 약 92도로 올라갔으며, 이후 쓰로틀링이 시작되었습니다. 쓰로틀링이 진행된 시점부터는 약 2.2GHz 정도까지 떨어졌는데 특이하게 온도 또한 덩달아 다시 낮아지면서 약 78~80도 수준으로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AIDA64에서 제공되는 스트레스 테스트 특성상 단순히 온도때문은 아닌 다른 이유, 혹은 좁은 공간에 같이 붙어 있는 다른 칩셋 등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쓰로틀링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아닌지 추측은 됩니다. 이후 실 사용시 주로 확인되는 62도까지 약 4분 30초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다만 테스트가 진행되는 도중에 쿨링팬 소음이 지나치게 높은편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가급적이면 팬 속도가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측하기로는 약 3단계의 기준이 있는데, 평소 부하가 전혀 없다면 팬 소음은 거히 나지 않으며, 일상적인 사무 부하 상태부터, 어느정도 온도가 있을때, 그리고 쓰로틀링에 다다르기 전으로 구분됩니다. 소음의 형태는 일반적인 노트북의 발열 해소를 위한 팬의 소음과 동일합니다. 위 결과에서 유추하다시피 부하가 없어졌을때 상대적으로 느릿하게 발열 해소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떄 또한 팬 속도 변화를 최대한 억제하는 모습을 보이다보니 그런 것으로 추측됩니다. 즉 책상 위에 놓고 쓰기에는 조용한 환경에서라면 거슬릴 수 는 있겠지만, 무식하게 발열 해소를 위해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편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강제로 구동하는 기준이다보니 실 환경과 차이가 있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진행 중 HWinfo등으로 쓰로틀링 사유등을 확인해봐도 딱히 CPU측 쓰로틀링 이슈가 아닌 GPU 전력제한, 열제한 정도만 확인됩니다. 아마 부하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 사용중에는 가끔 95도 이상의 온도도 볼 수 있었으며, 그 경우에도 쓰로틀링이 걸리지 않고 4GHz 대의 클럭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APU가 여유가 있으면서 고성능이 필요할때는 온도가 높더라도 최대 성능으로 뿜어주어 파워풀한 성능을 제공해 준다고 생각되는데, 이 경우에는 팬 소음이 일반적인 노트북 소음보다 훨씬 큰 편으로 동작하기도 했네요. 반대로 스트레스 테스트로 GPU까지 최대 부하를 준 결과는 최종 전력 제한이 있어서인지 온도는 75도 선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CPU쪽 클럭이 약 1.9GHz 까지 떨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GPU측 부하도 100%를 유지하지 못하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ASUS ExpertCenter PN53-S1 을 구매한 용도가 가상머신 구동용 서버이다보니, 데스크톱 용도의 실사용이나 게이밍과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을 하지 못해 실제 성능 체감을 따로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전혀 뻑뻑하지 않은, 부드러운 OS 구동과 빠릿빠릿하게 동작하는 느낌등을 따지고 봤을때, 일반적인 사무용도로는 좀 더 많은 전력을 먹는 CPU들과 비교해도 딱히 꿀리지는 않을 것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제가 약 한달 이상을 사용해본 결과 전혀 성능적으로 이렇다 할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아주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CC 메모리 지원으로 그 효과를 본 것인지, 발열 해소 능력이 나쁘지 않은 효과인지 싶긴 하지만 어쨌거나 그것을 감당하는 ASUS ExpertCenter PN53-S1의 케이스, 파워, 메인보드 설계는 제가 판단하기에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외 제 사용 용도상 딱히 사용하고 있지 않은 WiFi 모듈은 앞에 개봉기때 잠시 언급한대로 MT7921 칩셋을 베이스로 한 AW-XB468NF 라는 모델인데, 최신의 규격 WiFi 6 (ax)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딱히 신호 수신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넷상에 딱히 이슈가 있거나 한 물건은 아니며, 휴대용 라우터 등에도 가끔 쓰이는 칩셋이므로 호환성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자잘한 문제점은 없는, 사용상 큰 불편함은 없어 보입니다.
또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인 2.5Gbps 유선 LAN 네트워크 어뎁터인데, 제가 사용중인 시놀로지 NAS의 10Gbps 이더넷 확장 카드와 같이 붙혀 본 결과 2.5Gbps Link를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실제 대여폭 또한 충분히 2.5Gbps을 내어주고 있었습니다. 리얼텍의 RTL8125 칩셋을 사용하는 유선랜이며 ASUS의 메인보드 라인업에서 1Gbps를 초과하는 성능을 제공해줄때 주로 탑재되다보니 딱히 큰 문제가 보고되거나 하지는 않았으며, 저 또한 이를 NAS와 직접 연결하여 iSCSI 에 사용하니 연결이 끊기거나 불안정함이 있다면 티가 나겠지만 실제로는 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 속도 측정은 NAS에 속도측정 서비스를 구축해서 테스트해본 사항인데 2.5Gbps의 대여폭이 완벽하게 지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미니PC라는 제품에 대해 딱히 좋은 이미지는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톱으로 사용할 용도라면 작은 크기를 위해 희생한 것과 발생한 비용을 고려했을 때 만족도는 가히 처참한 수준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정 작은 걸 원하면 노트북을 사면 되며, 성능을 원한다면 그냥 일반적인 규격의 데스크톱 PC를 사용하면 된다고 보아왔고, 그래서 미니PC 라는 시장을 무시해왔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ASUS ExpertCenter PN53-S1은 제가 모르는 시장부터 시작해, 그럼에도 미니PC가 일반 데스크톱 용도로도 어느정도 사용되는 이유에 대해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단순히 성능적으로 보았을때도 저의 목적을 충분히 채워주는 제품이었습니다. 현재는 위 사진처럼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 NAS와 한쌍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저게 노트북이었다면? 관리의 어려움이 엄청났을 것이다. 데스크톱이라면? 저 위치에 들어가기 어렵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흐뭇하게 봅니다. (막상 사진을 찍어보니 불안정하게 얹혀져 있어서 정리를 해야겠군요.)
오랫만에 PC 관련 리뷰를 작성하려하니 10년, 15년과 비교해서 벤치마크 툴도 변했고 개념도 많이 어려워지고, 복잡해서 글이 잘 안써졌다고 생각이 드네요. 최대한 제가 이해하기 쉽게, 그러면서도 최대한 틀리지 않도록 적어보았는데 부족한 글이라고 생각되지만 ASUS ExpertCenter PN53-S1을 구입한지 한참 된 시점에서 더 늦출 수는 없겠다고 생각하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적어주시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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