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 아이케어 (OMS-021WH) 눈마사지기 간단 사용기

얼마전부터 코스트코에서 판매중인 눈마사지기입니다. 오아라는 회사의 제품이고, 제품명은 아이케어. 모델명은 OMS-021WH 입니다. 가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딱히 부담스러운 가격대는 아니었던걸로, 장난감 느낌으로 한번 접근이 가능할 것 같은 수준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딱히 이런 제품들을 판매하는 회사들에는 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자사 몰을 들어가보니 소형 가전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데, 대부분의 물건들이 어디선가 한번쯤은 봤던 그런 물건들 인걸 보아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수입 제품 판매 브랜드 입니다.

제품에 측면에는 제품에 대한 정보, 인증 정보들이 보이고 측면과 하단에는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딱히 특별할 것 없는 패키징 디자인 구성입니다.

제품을 열어보면 비교적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로 감싸진 본품과 보관을 위한 파우치, 충전을 위한 USB Type-A to Type-C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본품은 별도의 비닐포장으로 한번더 감싸져 있습니다.

설명서는 한글로 아주 잘 적혀 있으며, 일부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그림으로 안내되기도 하는 등 친절한 편입니다. 다만 동봉되는 USB 충전 케이블은 딱히 좋은 퀄리티는 아닙니다. 물론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만큼 케이블 자체를 동봉해줬다는것 만으로도 뭐 + 요소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최신의 트랜드에 맞춰 충전기를 주지 않는 구성은 아쉽긴 합니다. 파우치의 경우에는 제품 본품이 담길 딱 적당한 크기이며, 딱히 뭐 좋다고 나쁘다고 하기 어려운 그냥 일반적인 구성품의 파우치라고 보면 됩니다.

제품 보호 비닐을 벗겨내면 제품의 본품 형태가 나옵니다. 뭔가 VR같은 느낌의 두꺼운 안대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쭉쭉 뻗어있는 줄무늬들은 개인적으로는 불호라서 딱히 첫 인상이 좋지는 않았네요.

전반적으로 무개감이 없는 편은 아닙니다. 위에서 패키징에 보이는 제품 특징을 통해 유추 가능한데, 저기 안에 에어를 압축할 물리적인 구동부가 있고, 온열기능도 있기에 그에 따르는 베터리 용량또한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야 할겁니다. 다행인점은 이 제품은 릴랙스하기 위해 사용하므로 이 무개감이 사용에 방해를 준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안대같은 역활이기에 머리 뒤로 조일 수 있는 길이조정 가능한 스트랩과 코 받침으로 충분히 잘 밀착시키고 안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켜게 되면 바로 마사지 기능을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온열과 마사지가 동시에 되며 약 4~5가지의 루틴으로 마사지를 시작합니다. 공기압을 통해 튜브에 바람을 불어넣었다가 빼다가 하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마사지이며, 지긋히 눈을 눌러주는 역활을 하기에 크게 부담은 없습니다. 온열기능을 통해 눈을 따뜻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렇게 뜨겁거나 하지 않기에 부담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사실 마사지기라기보다는 그냥 모니터 사용과 집중으로 눈의 피로가 와 있을때 간단하게 풀어주는 역활 그 이상을 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얼굴 크기에 따라 마사지가 되는 부위가 다른 식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관자놀이와 눈 두덩이를 마사지해주는 느낌이라면, 집사람은 눈 두덩이 위주로만 마사지 하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마사지 역활을 해주는 튜브는 내부에 두가지로 나눠지며, 하나는 상대적으로 바깥쪽에, 반대쪽은 상대적으로 안쪽에 있습니다. 마사지 방식도 채웠다가 지긋이 눌러주고 풀어주거나, 채우고 대기, 그리고 조금 더 채우고 대기 와 같은 투 패턴입니다.

그래서 뭔가 눈이 너무 뻑뻑하고 아플때 기대치 없이 그냥 사용하는것이 가장 만족스러울 것 같네요. 그만큼 무개감도 덜하고 가격도 저렴하기에 가볍게 쓸 수 있는 마사지기중 하나라고 보심이 맞습니다.

기능이라고 할 것 까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버튼 하나로 조작 가능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위에 설명서를 보면 나와있는데, 사실 쓰다보면 굳이 변경할 필요성은 못느끼고 늘 기본모드(공기압 마사지 + 온열 + 음악)으로 쓰게 됩니다.

음악 얘기가 나와서 이건 꼭 말하고 싶은 사항인데, 안내음성도 그렇고 힐링이랍시고 나오는 음악도 그렇고 굳이 음질 좋지도 않은 음원을 넣어서(과거 MMF MA-3급 되는 벨소리 수준의 저수준 음원) 힐링하라는 식으로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들어가 있는 보드의 저장가능한 용량과 재생가능한 수준이 제한되서 그렇긴 하겠지만, 그럴거면 안 넣는것이 더 나은 판단이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근데 정작 그 음원은 자연의 소리거나 피아노 연주곡 같은 것들이여서 이 저질스러운 음원을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편안해지고 잠이 잘 오더라구요. 아이러니 해서 신기합니다.


최근에는 잠이 안온다면 이 마사지기를 사용합니다. 눈 마사지를 받으면서 저질음원으로 힐링을 하다보면 결국 잠이 스르륵 오게 되더라구요. 제가 하는 일 특성상 하루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봐야하다보니 평소에 눈의 피로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게임하느라 집에서도 모니터를 꽤 길게 보게되다보니 눈 마사지가 필요하긴 했다고 봅니다.

물론 딱히 효과가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눈을 살살 눌러주고 온열해주는 기능 그 이상은 아니기에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적었었지만, 실제로도 정말 가볍게 이런 장난감이 있구나 싶은 느낌으로 사용하신다면 뭐 나름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나는 정말 눈 마사지가 필요해. 라고 하시면 이런 제품은 거르시는게 맞구요.

뭐 결론만 말하자면 현재 잘 사용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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