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주변기기를 USB Type-C로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호스트 기기에는 선 하나만 연결하면, 키보드, 마우스는 물론 모니터, 유선랜등 데스크톱을 사용하기 위한 환경이 멋지게 만들어지고, 이 규격은 표준이기 때문에 지원만 한다면 어느 기기든 내 데스크톱 환경에서 편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매력에 구성했지요.
USB Type-C가 있다면 멀티 허브, 허브 독을 추천합니다 – 아트뮤 MH410 멀티허브, MH610 허브 독. (1) TMI 겸 MH410 개봉기 – Minny’s Blog 라는 제품 리뷰에서 상세하게 적긴 했지만, 저의 USB Type-C 를 통한 데스크톱 환경을 다시한번 간단하게 안내하자면, 다목적 서버로 사용하고 있는 미니PC는 USB Type-C를 사용해서 필요시 직접 모니터랑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고, 평소 간단한 게이밍과 휴대용 PC로 사용하는 스팀덱 또한 당연히 USB Type-C로 연결하여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합니다. 이보다 이전에는 서피스 고라는 물건도 공식적으로는 적혀 있지 않지만 USB Type-C를 통한 충전과 디스플레이 및 주변기기 연결이 가능했기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도, 맥북도, 업무를 위해 회사에서 쓰던 노트북을 가져왔을때도 이 멀티허브들을 이용해서 나만의 데스크톱 환경에서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정석적인 데스크톱 PC는 USB Type-C, 그것도 영상 출력이 가능한 DP Alt Mode를 지원하는 USB Type-C 출력이 있을까? 확장카드 같은것이 있을까 싶었지요. 요즘 터치가 가능한 포터블 모니터의 경우 USB Type-C DP Alt Mode로 직접 연결하거나, 잘 알지는 못하지만 VR등과 같은 기기에서는 USB Type-C DP Alt Mode를 사용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PC에서 이렇게 쓰는 경우는 미니 PC나 노트북과 같은 플랫폼이 아니고서는 잘 없는것 같더라구요.
고민해보니 구현에 큰 문제가 있더라구요. USB야 여러 확장 칩셋들이 있으니 문제 없겠지만, 여기에 포함된 DP Alt Mode의 경우에는 구현하기 곤란한 모양입니다. 방식상 영상신호를 가져와서 전송해줘야 하는데, 직접 설계 혹은 일체형 플랫폼에서야 어렵지 않겠지만,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와 같은 경우는 별도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을테니 별도의 전송을 위한 경로가 있어야 할겁니다. 그런데 그런 규격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보니 과거에는 그래픽카드에서 USB 칩셋을 포함하여, 또는 메인보드의 USB 3.2 전면 패널용 단자를 그래픽카드에서 연결하여 USB Type-C DP Alt Mode 를 구현하여 제공하였습니다만, 그것도 요즘 최신 세대에서는 찾기 어렵네요. 이로써, 영상 출력을 하는 곳에서 USB Type-C를 직접 제공해 주지 않는다면 이를 가져올 방법이 마땅치가 않겠다는것은 쉽게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메인보드나, 별도 칩셋에서 제공하는 USB 3.2 와, 그래픽카드에서 출력되는 영상신호를 외부에서 직접 합쳐서 USB Type-C로 제공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렇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저와 같은 생각을 해서 만들어진 확장카드가 존재하였습니다. 그것이 이번 글에서 소개할 SUNIX UPD2018-B 라는 확장카드입니다.
PC에서 USB Type-C DP Alt 를 만들어주는 확장카드 SUNIX UPD2018-B – (2) 언박싱 겸 소개 – Minny’s Blog 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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