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훈련사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직장내 괴롭힘 논란이 생겼습니다. 본격적으로 한 언론사에서 다루기 시작하면서 그 논란은 크게 확산되었지요. 한동안 강형욱 훈련사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고, 그로인해 그 논란은 가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24년 5월 24일, 논란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이후 약 5일이 되던 쯤에 드디어 해명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나만의 공간에서 나의 생각을 펼치는 건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반려견, 반려묘로 불리는 애완동물에 대해 딱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며, 더더욱 강형욱 훈련사와는 관련 없는, 그저 TV에서 보던, 사람 좋아보이던 사람 자체에 대해서만 약간의 호감을 가지고 있을 뿐인 완전한 제 3자 이오니, 혹여나 내용이 불편하시다면 상호존중하에 격식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먼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
제 생각은, 잘못한게 있기 때문에 아마 문제사항을 피하지는 못하긴 할겁니다. 영상에서도 보듬컴퍼니의 대표와 이사가 잘 이해하고 있듯 사내 메신저의 사전 통보없는 감사와 임금 계산에 대한 반협박성 만원 지급, 그리고 대표와 이사가 이해하지 못하는 CCTV도 사실 법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문제가 생길 요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CCTV는 사실 파고들면 문제점이 생길 수 있을거라 봅니다. 제가 법쪽은 잘 몰라서 아닐 수 도 있지만 일단 제가 다니는 회사는 CCTV는 건물 외각에만 있고 건물 내부에는 설치를 못하도록 막혀져 있습니다. 방범용이더라도,,, 애초에 화상장비 들어오는데 모니터 위에 카메라 있는거 우리 감시하는 용도 아니냐고 치우라고 할 정도로 민감한 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떳떳하지는 못하니 그에 대한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벌을 달게 받겠다는 영상을 내 건 것은 사실 좌충수이기도 한데, 그만큼 대표와 이사가 깊이 생각해서 내린 의견이라고 보이네요.
사실, 보면서 계속 생각했던게 딱 하나입니다. 너무 이상과 열정으로 회사를 운영한게 아닌가, 너무 사람을 믿었었던게 큰 것 같네요. 영상에서도 중간 이후와 말미쯤에 나온, 본인들도 인정한 회사의 대표로써는 부족했던 모습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이번의 가장 큰 논란이 된 인사, 노무 관리의 측면이 아니라 전반적인 회사 경영에 대해서도요.
어떤 일이 있었기에 결국 보듬이 폐업하는지는 뭐 저희로써는 알 수 없는 이야기겠지만, 그만큼 인지도 있고, 부가가치도 높으면서, 긍정적인 사업을 그대로 하는 회사가 회사 운영이 힘들어져서 폐업을 한다는것은 대표로써의 자질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업가 치고는 너무나 치밀하지 못했지 않았나 싶네요.
뭐 이제 양쪽 패가 어느정도 나온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서로 주고받으면서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보면 될 것 같은데, 꼭 물 흐리는 미꾸라지들이 몇몇 있어서 논란이 왜곡되는게 이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이네요.
애초에 위탁교육을 하지 않는 보듬에서 밥을 주지 않는다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의 거짓 주장과, 레오의 안락사와 같은 상황, 스팸 배변봉투, 화장실 통제와 같은 과거 사실의 왜곡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야 허위사실유포 또는 명예훼손과 같은 사항으로 충분히 벌을 줄 수 있는 것들이라 문제점 축에도 끼지 않겠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 방송입니다…
J모 언론사의 사건 어쩌구 프로는 지난번 주호민 작가때도 그랬었는데, 특수교사에 대해 유죄판결이 1차로 나왔음에도 그 뒤에 본인들의 주장은 잘못되지 않았다 라고 다시 못박는 행위를 했지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그 외에 다른 사건들을 다룰때에도 사실상 윤리강령 같은것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그냥 자극적인 소재를 팩트체크와 교차검증 없이 가쉽거리로 다루던데, 충분히 제제받을 수 있는 사안들임에도 어느 기관은 어째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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