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여름여행에 필수품이 된 휴대용 선풍기 – LUMENA, 루메나 휴대용 선풍기 2종 (1)

저는 더위를 엄청 많이 탑니다. 기초체온이 남들보다 높아 안그래도 뜨거운 여름을 버티는게 쉽지 않은 사람이지요. 나름 밖에 돌아다니는걸 좋아하고, 더위를 무서워하지는 않지만, 땀은 남들보다 배 이상 흘리는건 당연했고, 더워서 괴로운 경우는 언제나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대략 2015년쯤 부터 여름만 되면 유행하기 시작한 장르의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휴대용 선풍기이지요. 팬과 모터와 배터리가 있고, 버튼 하나로 제어하는 그런 물건입니다. 가격도 저렴했고, 크기 또한 한손에 쏙 들어오는 물건입니다. 물론 제가 아주 어릴 적, 대략 90년대에도 이런 물건은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사실상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같은 물건이었지요. 본격적인 가치를 하는 물건은 2015년 전 후쯤에 나온 물건부터 아닐까 합니다. 이 휴대용 선풍기는 저 같은 여름을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무더운 여름의 야외활동에 조금이라도 용기를 낼 수 있게 하는 그런 물건입니다.

하지만 전 지금까지 휴대용 선풍기라는 걸 써본 적은 없습니다. 일단, 너무 거추장스럽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컸지요. 어떤 유튜버의 영상을 보니, 남자들이 휴대용 선풍기를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보관할 공간이 없어서’ 였습니다. 주머니에 넣어다니기는 불가능한 크기, 그리고 평소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따로 보관할 공간도 없었지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흘린 땀을 닦을지언정 굳이 거추장스러운 선풍기를 들고 다닐 이유를 못느꼈거든요.

그러나, 이번 2024년 여름은 달랐습니다. 장마와 같이 찾아온, 연일 계속되는 폭염 경보에, 무엇보다 이번 휴가에는 더욱 더 더운 나라에서 보낼 예정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와중에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만으로 휴대용 선풍기를 안 쓸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무조건 들고 다녀야 하는 상황에 놓인거죠.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휴대용 선풍기입니다. 그것도 2개를요.

LUMENA FAN PRO 4
LUMENA FAN PRO JET

구매한 물건은 루메나 라고 하는 브랜드의 FAN PRO 4 라는, 아주 교과서적인 휴대용 선풍기와, FAN PRO JET 이라고 하는 특이한 형태의 휴대용 선풍기입니다.

앞으로 알아보겠지만, 루메나 라는 브랜드는 소형 가전제품(선풍기, 램프, 공기청정기, 가습기, 온풍기등)을 만드는 회사로, 비슷한 다른 업체와는 다르게 직접 디자인 하여 제품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사실 딱히 관심은 없지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흔한 물건의 디자인은 아닌 나름 독창적인 디자인과 제품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긴 합니다.

구매한 물건 중 FAN PRO 4 라는 휴대용 선풍기는 정말 흔한 휴대용 선풍기의 형상을 하지만, 각종 비교 실험 영상이라던가, 리뷰 포스팅들에서 꽤 자주 나오며, 4 라는 이름에도 알 수 있듯 자사가 출시한 제품을 꾸준히 개선하여 최근에 출시한 제품입니다. FAN PRO JET의 경우 일반적인 휴대용 선풍기와는 다르게, 서큘레이터, 송풍기 처럼 좁은 면적이지만 공기를 빠르게 이동시켜 바람의 직진성을 강하게 하는 그런 형태의, 새로운 제품으로, 이 두 제품을 기준으로 리뷰를 작성해볼 까 합니다.


다음 글인 전통의 디자인 FAN PRO 4, 강력한 바람의 FAN PRO JET – LUMENA, 루메나 휴대용 선풍기 2종 (2) – Minny’s Blog 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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