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KM 주행 소감 (현재 15000KM 주행) (4) 첨단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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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KM 주행 소감 (현재 15000KM 주행) (4) 첨단 시스템

대구llMinny

실버 회원

2021.05.14. 11:54조회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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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첨단 시스템

– 블루링크

는 뭐 원격시동 기능 외에는 잘 쓰지 않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쓴다면 목적지 전송 정도? 정확히 원격 시동 이 아니라 원격 공조 조정 기능이다보니, 차량의 컨디션을 위해 예열 용도로 시동을 걸어두는 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 예열은 그냥 시동 후 서행 하세요. 특히 하이브리드는 겨울철에 예열 하기 어려우니 그냥 슬금슬금 부드럽게 다니시다가 온도 게이지 확인하면서 운행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아무래도 범용적으로 다양한 차량을 하나의 앱으로 기능 제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해당 차량만의 기능(투싼 하이브리드의 경우 운전석 공조만 작동등) 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것도 좀 대응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뭐 기능 자체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습니다.

– 디지털 키

는 정말 유용합니다. 블루링크는 원격제어의 역활을 한다면, 디지털 키는 물리적인 리모컨과 키 대용으로 작동하며 반응속도도 나름 준수합니다. 깜빡하고 차키를 안 들고 왔다? 그러면 디지털 키 켜서 문 열고, 충전패드에 폰 올려놓고 시동버튼 누르면? 차를 운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 폰이 안좋아서 그런지 디지털 키를 켜고 BLE 연결이 오래걸려 간혹 당황스러울 때가 있기는 하지만, 뭐 그럴 수 있으니까요..

다만 주차보조기능이 있어 앞뒤로 뺴는 버튼이 있는데, 아무래도 디지털 키로 구현하기 어려웠는지, 아니면 범용적인 기능으로 구현하려고 했는건지 모르겠지만, 디지털키로는 안됩니다. 그건 약간 아쉽, 그거 외에는 불만 없어요 ㅎㅎ

다만 디지털 키 안에 픽업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키 기반 서비스를 사용하기에 지방에 사는 저로써는 서울 출장 왔을때 말고는 쓸 일이 없네요… ㅎㅎ

– LKAS

두가지 상태가 있습니다.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둘다 별걔로 작동하며, 작동조건상 차선 이탈 방지 보조보다 차선 유지 보조가 상위 호환 이지만, 하위 시스템이 상위 시스템 작동중에도 개입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말이나면 급커브를 만났는데, 차선 유지 보조가 커브를 돌다가 다 못돌아서 차선을 물게 되면, 삐비빅 거리면서 차선 이탈 방지 보조가 핸들을 더 돌려줍니다. 지가 넘어가 놓고 지가 성질내는 느낌으로 말이죠, 다만 차선 이탈 방지 보조는 대략 57KM 이상일때 작동합니다. 유지 보조는 차가 멈춰 있을 때도 작동합니다. 신뢰율은 제로에 가깝지만…

그래서 일단 차선 인식률 부터 따지면, 유지보조, 이탈보조 모두 희미하게 그려진 차선도 잘 인식합니다. 지워진 부분도 대충 예상해서 잘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유지보조의 경우 앞차가 있을 경우, 차선이 없거나 인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동작합니다. 앞차의 위치를 보고 앞차와 비슷하게 따라가려는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있어요.

다만 비가 엄청 내린다. 특히 야간에 비가 많이 내린다와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는 당연히 인식을 잘 못합니다. 유지보조, 이탈보조 둘다요. 또한 앞차를 따라가려는 알고리즘이 가끔 시내주행시 오동작…은 아니고 현실과 이상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특히 교차로 부분에서 차선이 일직선이 아닐때, 또는 앞차는 좌회전, 우회전 하는데 나는 직진일때 핸들을 지 맘대로 틀어서 당황하게 만듭니다. 이건 좀 민감도 조정을 하던지, 기능을 좀 분리하여 설정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손을 잡고 있는지 인식 방법도 차급의 차이로 인해, 그랜저 IG 방식과 다릅니다. 그랜저쪽은 핸들에 걸리는 무개를 통해 잡았는지를 판단한다면, 투싼은 핸들에 걸리는 토크로 잡았는지 판단합니다. 그래서 일찍선 쭈욱 주행할떄 분명히 나는 핸들을 잡고 있는데 핸들을 잡으라고 경고를 합니다. 이게 약간 불편한데, 굳이 핸들 보타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 핸들을 잡고 있는거로는 인식하지 않고, 무조건 약간이라도 핸들을 조타해줘야 하다보니 오히려 별로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지형상 그런 경우는 거히 없기는 하지만, 잘 뚤린 도로에서는 확실히 불편한 사항이긴 합니다.

딱 보수적인 기업 마인드로 만들어진 기능입니다. 자율주행이 아니라 운전 보조야… 신뢰하지마. 내 책임 아니야 라는 스탠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잘 된다고 광고하고 하지만 테슬라와 같은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는 개념이 아니예요.

– 크루즈 컨트롤, HDA, 리미트 컨트롤

ASCC 아닙니다. SCC + 정차 와 정차 후 출발 기능 정도의 기능입니다. 그게 ASCC랑 뭐가 차이가 있냐 하는데, 응답성 설정이 없고, 전체적인 성질은 크루즈 컨트롤입니다. 현대에서 한참 SCC와 ASCC를 잘 구분해서 넣어주더니 어느센가부터 HDA를 지원하면 SCC에 정차와 정차 후 재출발 기능 까지는 넣어주는 정도 인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는 부드럽게 잘 작동되는데, 설정된 속도와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부아앙 하던지, 속도가 낮은 상태에서 정차, 재출발시 부드럽지 않게 작동합니다. 아무래도 차급에 따른 원가절감이 들어간, 현실과 타협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다만, 크루즈로 잘 가고 있는 상황에서 앞차가 끼어들었더라도 앞차가 가는 속도가 빠르다면,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던지 등의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긴 합니다.

다만 기능상 제약으로 앞차가 서행중인데, 옆차가 칼치기로 들어와 내 앞차와 사이에 들어오고 다시 칼치기로 빠른 속도로 나갔을때, 차량 입장에서는 갑자기 속도가 느린 차량이 생긴거라 빠른 차가 빠져나가기 까지 속도를 부아앙 하다가 빠져나간후 브레이크를 확 잡습니다. 역시 테슬라 같이 앞앞차, 좌우차를 인식하진 않아서, 유연하게 대응하지 않으니 그렇고. 오직 나의 앞차가 기준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내 앞에 차선 변경으로 들어왔을떄 반이상 들어와야 제대로 인식합니다. 고속 장거리 주행 + 크루즈 + LKAS 상태에서는 자율주행 정보를 띄우셔서 차량 및 차선 인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주의 운전하시는것이 좋습니다.

HDA는 특별한거 없습니다. HDA 활성화가 가능한 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이 자동으로 HDA로 바뀌는데, 정속 주행시 전혀 의미 없고, 정차 후 재출발 기능 대기 시간이 5초 내에서 대략 1~2분으로 증가, 그리고 제한속도보다 높은 속도로 크루즈 셋팅시 카메라를 만나면 속도를 제어해주는 기능 까지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기능이고, 여기에 추가로 코너를 만나면 그 코너를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 속도로 다운해줍니다. 해당 제어가 되는 상황일때는 AUTO가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에 맞춰놓을 경우 AUTO와 숫자가 모두 초록색이 되고, 이때는 제한속도가 변경되면 그에 맞춰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기능까지 작동합니다. 다만 이때 문제는 네비 상 제한속도 정보가 잘못된 구간이 있을때 잘못된 설정으로 맞춰져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EX. 분명히 100KM 도로인데, 가끔 갑자기 60KM로 변경됩니다. 특히 도로가 겹치는 분기점등에서 많이 발생함…)

경로 안내 설정해 둔 상황이라면 HDA 상태에서 카메라 속도제한을 만났을때 경로 재탐색시 HDA가 풀려버려 설정된 속도로 갑자기 가속했다가 다시 브레이크를 하는 경우도 간혹 존재합니다. 뭐, 앞에서 적었다싶이 이 차량은 제한속도가 넘어가면 급격히 거동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제한 속도로만 맞춰두고 다녀서 그나마 좀 덜하네요…

리미트 컨트롤은 생각보다 많이 유용합니다.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실건데, 크루즈 버튼을 꾸욱 누르면 리미트 컨트롤이 되고, 설정된 속도 이상으로는 엑셀링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이게 부드럽게 제어되는데 50KM 로 셋팅했다 하면 50KM가 다 될때 쯤에는 엑셀 입력량이 제어되서 한계 속도까지 부드럽게 올라갑니다. 아주 훌륭한 기능! 특히 5030 시행되면서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물론 엑셀을 깊게 밟으면 부아앙 하고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일시정지도 가능합니다. 다만, 내리막과 같은 설정속도보다 증가될 경우 브레이크 제어는 해주지 않고, 띵 띵 띵 거리는데, 이 경고음 음량이 좀 쎕니다. 그래서 시내에서 정속주행하겠다고 리미트 걸어두면 가끔 띵띵띵이 너무 시끄러워서 끄게 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쓴다고 거히 한달을 걸린거 같은데, 더이상 질질끌기에는 힘들것 같아 출장 나온김에 할거 없어서 쭈욱 쓰고 이제쯤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추후에 내용 첨삭은 또 할 수 있는데,,, 15000KM 정도면 이제 투싼을 어느정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s://minnyblog.tistory.com/7 [Minny’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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