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KM 주행 소감 (현재 15000KM 주행) (3) 기능 및 옵션

하이브리드 관련

10000KM 주행 소감 (현재 15000KM 주행) (3) 기능 및 옵션

대구llMinny

실버 회원

2021.05.14. 11:52조회 861

댓글 0

URL 복사

8. 기능 및 옵션

일단 저는 투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 + 플레티넘4 + 썬루프 + 빌트인캠 이 들어가서 액세서리를 제외한 모든 옵션을 다 넣은 차량입니다. 그래서 각 옵션별로, 등급에 포함되는 특정 기능 몇가지 해서 정리를 좀 하면

– 플래티넘 4

어라운드뷰의 경우 의외로 별로입니다. 해상도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데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의 위치가 좋지 않습니다. 그랜저 IG 초기형처럼 플로팅 타입 모니터라면 눈높이가 맞아 참고하기 딱 좋은데, 이건 그보다 많이 아래에 있으니, 의외로 참고가 안됩니다. 차라리 어라운드뷰를 계기판에 띄워줬다면 좀 더 확실하게 보일건데, 계기판은 모니터 달아놓고 거히 쓰이지 않습니다.

후측방 영상 재생도, 그 모니터의 계기판 원형 디자인 안에 들어옵니다. 그러면 그쪽 계기의 값이 숫자로 상단에 표시 되는데, 이게 위에 있다보니 멀리의 물체를 숫자가 가립니다. 뭐 그쯤이면 사이드미러로도 충분히 보이긴 하지만 인간의 눈은 시야각이 좁아서 의미가 없죠. 차라리 그 숫자가 하단으로 들어오던, (하단 계기숫자가 사각지대를 가리게 되서 문제라면) 넓은 그 화면 중간쯤이나 다른곳에 표시할 수 도 있었는데, 그런 센스는 없더라구요.

보스오디오는 별로입니다. 음악적 조예가 깊진 않아서 그냥 그려러니 듣고 있는데, 사실 보스 안 넣어도 비슷했을 것 같아요.

젤 마음에 드는 기능은 원격주차보조 기능입니다. 전방으로 넣게 되면 좌우 간격 확인하고 제한적이지만 조향까지 하여 들어가구요. 후방 주차는 그렇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좁은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같은 곳이나, 개 같이 주차한 차 옆에 대충 넣어두고 먼저 내린 다음 주차보조를 통해 차량을 집어넣으면 완벽합니다. 저는 이 차를 사고 원격 주차보조를 거히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쯤되니 플래티넘4의 가격 중 위에꺼는 끼어팔기 상술로 보이고, 이게 진정한 값어치를 하는 것 같아요.

– 빌트인캠

빌트인캠은 디스플레이 오디오부터 들어가는 후방 카메라를 가지고 후방 영상을 만듭니다. 전방 영상은 윈드쉴드 유리 쪽에 빌트인캠용 카메라가 있습니다. 화질은 대충 2015년 전후로 한참 나오던 매인스트림급 라인 제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방만, 그리고 블루링크 기능이 하나 추가되는데 충격감지시 폰으로 알림이 옵니다. 빌트인캠 USB 쪽에 USB 와이파이를 붙이면 선 연결 없이도 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음성녹음 안되는거야 잘 아실테고, 후방의 화질이 어라운드뷰나 후진 시 후방영상용이다보니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해상도는 낮은데 어거지로 늘려놓은듯한 화각이라 후방 카메라는 정황 증거로는 활용 가능한데, 사물 식별은 어려운 편입니다. 다행히 조도가 낮아도 어느정도 잘 보이긴 하는데 전반적으로 해상도가 낮고 감도가 높아 노이즈가 껴서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아요.

같이 딸려오는 빌트인캠용 베터리도 용량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설정상 주차녹화 12시간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짧은거리 출퇴근(왕복 25KM 아래) 정도로는 한 5시간 넘어가면 꺼지게 됩니다. 문제는 이게 꺼지면 블루링크를 통해 알림도 안와요.

– 디지털 클러스터

일단 디스플래이를 넣어둔 계기판은 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디스플레이를 넣어뒀다면, 이 화면이 상황에 따라 다른 화면으로 바뀔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보여줄 수 있습니다. 섬세함이 부족한 거죠.

제가 사고나서 랜트받아 타고 다녔던 폭스바겐 아테온의 경우 아주 다양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RPM쪽에 기어단수를 표시하느냐, 차량의 현재 중심(급정거, 급출발과 같은)위치를 표시해주냐, 순간 연비를 표시해주냐, 연료소모량을 표시해주냐 등등, 일반 아날로그 + 제한된 디스플레이의 슈퍼비전 클러스터의 경우에서는 디스플레이는 메시지와 특정 계기만 보여줄 수 있겠지만, 풀 디스플레이는 활용하기 나름이거든요.

물론 플레티넘 4를 넣으면서 원형 그래픽 안에 카메라 영상을 보여주는 용도 그 이상은 없습니다. 그래서 플래티넘 4 용도가 아니라면 굳이 풀 디스플레이가 필요가 없는 상황. 아 한가지 더 있네요. 타코미터를 에코게이지로 보여줄지 RPM으로 보여줄지 정도… 끝. 테마는 뭐 커스텀도 안되는 게 그냥 있어보이려고 하는 정도 그 이상은 없어 보이네요.

뭐 조작을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라면 또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디스플레이를 썼지만 고정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그것보다는 다양하게 정보를 제공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 일단 최소한, 원형 그래픽에 바늘 가운데에 해당 계기 숫자라도 좀….

뭐 그외 큰 불만은 없습니다. 직사광선이 진짜 다이랙트로 계기판에 들어와도 잘 보입니다. 이 특수 코팅을 네비게이션에도 해줬으면 더 좋았겠는데,,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확실히 최근까지 나온 현대기아차 네비게이션 중 가장 성능도 좋고, 반응도 빠릿하고, 화질도 좋고, 차량 제어 시스템과 융합도 잘 됩니다. 약간 놀랬던게, 최근 업데이트에서 조수석에 사람이 탑승했다면 블루투스 폰 연결을 프라이빗 모드로 자동 변경해주는 기능이 추가 되었는데, 이걸 다시 말하면 차량의 모든 상태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다 제어 가능하다는 소리고, 그렇다면 편의 기능 정도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충분히 추가 가능하다는 얘기인거죠.

그래서 사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단순히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용도가 아니라 차량 전반적인 시스템으로 보면 될 것 같네요. 뭐 이건 차량 설정 전체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가능한것 만으로도 예견되어 있었지만 기능 추가를 업데이트해준다는게 아주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바램인데, 썬루프 제어도 되는거 같으니까(카카오i로 요청하면 제어해줌!) 터널 이나 공기질 좋지 않은 지역 통과할때 창문 닫아주고 내기순환으로 바꿔주는 모드시 썬루프도 닫아줬으면 좋겠습니다.

– 썬루프

썬루프 얘기가 나온김에 짧게 적어보면 파노라마 썬루프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열리는 범위가 작고, 유리 중간의 프래임 부분도 상당히 넙대대한 편이예요. 열리는 범위만 따지면 아반떼 HD에 있단 썬루프 정도. 사고 후 랜트했던 쏘렌토 이전세대 꺼는 확실히열리는 범위도 넓고, 개방감이 좀 더 좋습니다. 다만 차량 급을 생각해보면 파노라마 썬루프 자체는 아주 좋게 느껴집니다.

다만 파노라마 썬루프 잡소리는 조금 고려를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사실 썬루프 옵션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그중에서 가장 큰 요소가 잡소리 vs 개방감 인데, 일단 저는 관리 생각이 없고 잡소리에 민감한 것은 어서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만, 노면상태가 애매하게 좋은 곳에서는 잡소리가 꽤 많이 납니다. 좋지 않은 곳에서는 소리가 묻히는것 같고, 좋은곳은 진동이 거히 없으니…

출처: https://minnyblog.tistory.com/7 [Minny’s Blog]

Views: 7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