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2 맥도날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맥 쉐이커 후라이 허니버터 인절미

최근들어서 맥도날드의 신제품을 꽤 챙겨먹어보는 편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사실 기존 메뉴들이 너무 너프가 되어서 계속 새걸 찾게 되더라구요.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진도대파크림크로켓버거라고 파향이 난다고 적혀있었던것 같은 식으로 적혀 있어서 하나 샀습니다. 맥쉐이커후라이도 허니버터인절미라고 나와서 세트시 얼마만 추가하면 된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걸로 가져왔습니다.

우선 사이드메뉴부터 먹어볼려고 했는데, 이게 정말 그 공장제 인절미 콩고물 그거더라구요. 처음 질감은 뭐 특이한게 없는 콩고물입니다. 다만, 어쨌거나 감자튀김에 잘 흔들어 놓으면, 감자튀김이 머금고 있는 기름에 달라붙어 나름 골고루, 뻑뻑하지 않게 잘 달라붙습니다.

그래서 맛은, 그냥 달달구리한 인절미 콩고물이 감자튀김의 기름에 달라붙어 그 맛을 배가 시켜주면서 은근히 짭짤한맛은 남아있습니다. 맛은 사실 상상 가능한 그런 맛이고, 식감변화가 좀 큰데, 감자는 상당히 부드럽게 바뀌게 되고, 겉은 콩고물과 기름으로 코팅되어 약간 짭잘함이 씹히는 그런 느낌으로 남게됩니다.즉, 솔직히 맛은 잘 모르겠고, 식감은 호불호가 갈릴 수 도 있을 것 같은 미묘한 느낌입니다. 뭐 나쁘지는 않지만 제가 굳이 이걸 한번 더 시켜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약간 치킨 페티처럼 뚜껍한 튀김페티가 올라간것 같지만 저게 진도대파크림크로켓입니다. 페티가 없는건 아닌데 존재감으로 치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이유는 후술) 단면 잘라서 구성을 보자면 사실 저 진도대파크림크로켓 외에는 특이할것은 없는 구성입니다. 즉 이 버거는 저 진도대파크림크로켓이 다 결정한다는 뜻이겠죠.

실제로 먹어봤는데, 크림크로켓 자체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크림의 향도 많이 나고, 질감도 괜찮았고 나름 비싼 거 쓴 느낌입니다. 그리고 파향도 상당히 진하게 나며,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합니다. 그래서 샌드위치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파향이나 크림의 맛은 뭐 제가 좋아하는것들이니까 싶은데, 사실 맛있는거 + 맛있는거 가 꼭 더 맛있는거라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서브웨이에서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면 파 향 빼고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뭐 맛이야 취향차이니까 그렇다 치는데, 꽤 비쌌던걸로 기억해서… 그리고 고기 페티는 저 크로켓 두께에 비해서 인간적으로 너무 얇은데, 실제로 먹을때에도 저 크로켓의 크림맛과 파향에 가려져버려서 식감도 모르겠고 맛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페티를 좀 두껍게 하던지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맛이 없다고는 안했지만 이것도 사실 제 돈 주고 사기는 아까운 맛입니다.

어찌 최근 맥도날드는 실패만 하는 느낌이네요. 지난번 맥크리스피핫앤치즈도 그랬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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