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펜슬 2세대 수리 후기, 리퍼받은 애플펜슬 2세대 개봉기

제꺼는 아니고, 여자친구가 쓰는 아이패드에 쓰는 애플펜슬이 어느날부터 인식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수리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얼마전에 수리를 받았습니다.

증상은, 어느날부터 충전이 잘 안되다가 그다음부터는 인식도 안되고, 아이패드 옆에 붙혀두면 애플팬슬이 있다는 것만 알아차릴 뿐 페어링이 되거나 충전을 진행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사는곳이 애플스토어가 없는 곳이라서, 협력서비스센터를 갔었고, 일요일 오전에 바로 갔었기 때문에 대기도 없고 편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수리진행은 어렵지는 않았는데 상당히 꼼꼼하게 보긴 하네요. 증상을 자세하게 설명한 후 → 해당 증상을 직접 보여줬습니다. → 그리고 해당 수리센터에 보유중인 테스트용 아이패드로 증상 재현해보고 → 그리고 외관상 흠집이나 충격이 있지 않았는지 고객과 직접 같이 관능 검사를 한 후 문제소지가 없는걸 최종 확인하고 물건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물건이 올때까지는 이틀에서 사흘정도 소요된다고 하네요.

관능 검사시, 특히 펜촉쪽을 유심히 본다고 하니 혹시 수리받아야 할 일이 있다면 주의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소지를 없게 하기 위해 그러겠지만, 구매한지 몇개월 되지 않은 (금년 2월 경 구매) 물건이 간단하게 봤을때 손상이 없어 보이고 고장났다면 간단하게 관능검사 진행하고 바로 처리 진행해줬으면 좋았겠지만, 약간 뭔가 끝까지 책을 잡아보려는 느낌이 들어서 사실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장난 제품을 보증기간내에 수리하는데, 못쓰는 상태로 고객이 또 기다려야 한다는것도 그렇고 말이죠. 뭐 이런 점은 제가 경쟁사의 국내 버프로 인한 관대한 서비스 진행에 익숙해져서 그럴 수 도 있으니 그려러니 합니다.

물건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다음날 찾아가서 리퍼 물건을 받았습니다. 해당 박스에 제품 리퍼 박스가 담겨져 있고, 기존에 고장났던 애플펜슬은 그 박스에 보면 꼽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곳에 바로 꼽아 다시 전달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모양입니다. 여튼 그건 모르겠고… 리퍼 받아온 것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품 포장으로 쓰이는 원래 박스의 크기나 형태등은 모두 동일한데,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무지박스로 제공됩니다. 제품 시리얼 번호 관련 스티커 하나를 제외하면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바코드는 가렸지만, 자재번호랑 시리얼번호가 적혀있는 바코드, 그리고 메이드인차이나, 그리고 2315가 적혀 있는 스티커가 있는데, 이를 보면 23년 15주차 제조품(?, 리퍼품)인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럼에도 제품 포장 개봉은 원래 제품 포장 박스처럼 비닐을 뜯을 수 있는 가이드도 있습니다.

근데 애플 제품 특유의 제품 포장 비닐 개봉시 엘레강스~하게 뜯기는 느낌이 전혀 없고 엉망이 되네요. 분명히 처음 애플펜슬 샀을때 포장 개봉하면서 저렇게 지저분하게 찢어지면서 개봉되지는 않았는 데 말이죠.

제품 박스 자체는 똑같아서 안에 구조까지 똑같습니다. 제품설명서나 보증서가 담긴 소박스 하나와 이 소박스 아래에는 본품이 자리잡고 있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제품설명서, 보증서는 없습니다. 그냥 빈 박스.

본품 자체도 크게 특이한건 없습니다. 제조년월을 한글로 따로 붙혀놓긴 했네요.

다시 아이패드에 붙혀봤는데, 일단 인식은 잘 하고, 이읏고 충전 진행도 된다고 표시됩니다. 설정에서도 정상적으로 인식되고 실제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앞에서 기분이 좋진 않았다고 했지만 어쨌거나 깔끔하게 정상 제품을 받게 되어 나쁘지는 않네요. 실 사용자인 여자친구 말로는 기존에 쓰던 애플펜슬2세대와 비교시 차이가 분명히 있다고 합니다. 펜슬을 쥐고 톡톡 하는 액션이 민감하게 잘 반응하고 빠르게 동작한다고 합니다. 아마 그러니까 그때 샀던 물건이 원래부터 불량이었지 않나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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