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문제 해결 완료 – 임시조치 후 다시 발생 – 무상수리 이후 동일 현상 발생 – 인버터 냉각수를 보충하십시오.

지금까지의 진행사항

2020년 12월 10일에 제가 출고받은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 차량은 큰 문제 없이 약 1년 하고 6개월을 잘 타고 다니다가 2022년 5월 경에 ‘인버터 냉각수를 보충하십시오’라는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이미 동일한 파워트래인을 먼저 사용했던 쏘렌토 하이브리드에서 관련 문제점에 대해 먼저 보고가 되어 있었고, 무상수리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충 어떻게 발생하고, 어떻게 조치하는지는 알고 있었죠. 다만 그게 제 나름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아래와 같은 글을 차량 동호회 카페에 쓰면서 내용을 정리해보았었죠.

하지만, 2022년 6월경, 점점 경고등 발생 빈도가 높아지더니 차량을 운행하는데 너무나 불편한 수준으로 경고가 발생하여, 조치를 받았었습니다. 앞에 쓴 글의 내용처럼 받은 조치는 1. 하이브리드 구동을 위한 부품의 냉각수를 절연 냉각수에서 → 일반 냉각수로 교채, 2. 인버터 냉각수 뚜껑 변경 3. 오너스 메뉴얼 재교부 였습니다.

신기하게 냉각수 교환 조치를 완료하니 경고등이 발생하지 않고, 차량 운행에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절연 냉각수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2023년 6월, 위 조치를 받은 1년하고 +- 몇일 정도로 ‘인버터 냉각수를 보충하십시오’ 라는 경고등이 갑자기 다시 발생하였습니다.

처음 몇일은 그냥 참고 타고 다녔습니다만, 이게 지난번 무상수리 전과 발생 양상이 확연히 달라 더욱 차량을 타고 다니는데 불편하더라구요. 왠만해서는 저 경고등은 꺼지지 않았고, 발생 빈도도 확연히 높아졌습니다.

원래라면 제가 무상수리 조치 받은 블루핸즈에 다시 방문해서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고 해야하지만, 제가 무상수리를 받은 블루핸즈는 집근처가 아닌 고향 집 근처였고, 꽤 거리가 되다보니 방문할 기회가 잘 되지 않아 결국은 지금 사는 집 근처의 블루핸즈를 방문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사실 블루핸즈라는 곳이 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이 아닌 서비스 대리점의 개념이다보니, 자신들이 수리한 것이 아니라면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해줄 수 없다, 혹은 그쪽에서 잘못된 수리를 한 것 같다. 라는 약간 배타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이게 그들 입장에서는 잘못된 게 아닌데, 결국 차량을 타고 다니는 고객 입장에서는 서로 책임 전가하는 느낌이여서 너무나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게 아니니 일단 넘어갑시다.

결국은 일단 하이브리드 모듈쪽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EWP(전동식워터펌프)를 G-SCAN 진단기를 통해 강제 구동시켜서 에어빼기 작업을 진행해주는 것으로 조치를 받았었습니다. 마침 저 당시에는 기온이 약간 낮아서 그런지 경고등이 발생한 상황이 아니여서 당장 차량을 몰고 나올때는 이상이 없었습니다만, 집에 도착하고 1~2시간 뒤 다시 차량을 운행하려고 시동을 거니 바로 ‘띠딩’ 하면서 반겨 주는 ‘인버터 냉각수를 보충하십시오’ 를 보고 O발을 외쳤었지요.


그리고 본격적인 수리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8월의 첫날이 끼여 있는 주는 제가 다니는 회사의 여름 휴가 주 입니다. 그래서 7월 29일부터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인 8월 6일 까지. 차를 아주 적극적으로 잘 타고 다녔습니다.

TIM를 하자면 첫날 약 대구 – 경주를 한번 왕복해서 200KM정도 운행했고, 둘째날은 대구 – 사천 왕복에 대구 안에서도 조금 돌아다녀 350KM정도 넘게 운행했습니다. 셋째날은 대구에서 인천을 갔구요. 400KM, 넷째날은 인천 안에서 조금 돌아다녔습니다. 100KM 정도, 다섯째날은 인천에서 춘천을 갔습니다 400KM, 여섯째날에 춘천에서 대구로 돌아오는데 춘천 안에서도 좀 돌아다녔습니다. 일곱째 날은 다시 한번 대구 – 경주를 갔었지요. 여기 일단 100KM.

저 일곱째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띠딩’ 소리와 경고문구가 떠 있는 계기판을 보면서 차량을 타고 다녔고, 깜빡이를 넣었다까 꺼지면 ‘띠딩'(경고문구 깜빡임), 후진기어 넣었다가 빼면 ‘띠딩'(경고문구 깜빡임), 주차근접센서 울렸다가 꺼지면 ‘띠딩'(경고문구 깜빡임), 차로중앙보조가 핸들 잡으라고 경고 띄웠을때 핸들 잡으면 ‘띠딩'(경고문구 깜빡임)…. 환장을 합니다. 정신 사나워요.

그와중에 새로운 사실을 알았는데, 저 경고등이 일단 떠 있으면 하이브리드가 완전히 동작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평소 고속정속주행하면 연비가 대충 15~18KM/L 사이를 왔다갔다 거리고, 시내주행이 섞이면 20KM/L도 자주 봅니다. 이번 여름 폭염경보가 미친듯이 울려서 에어컨 가동이 많았다는걸 가정해도 대충 평균적으로 17KM/L 내외여야 정상범위지만, 실제 연비는 15KM/L 수준이 나왔었습니다.

저는 이제 도저히 못버티겠다 생각해서 결국 고향 동내에 간 김에 무상수리(캠페인)을 진행했던 블루핸즈에 방문합니다. 오랫만에 뵙는 동내 블루핸즈 사장님에게 저거 경고등 떠서 못타겠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사장님은 차량 경고등 상태를 보시고는, 아무말씀 안하시고 이것저것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일단은 인버터 냉각수가 정상적으로 잘 흘러가고 있는지, 다른 문제가 없는지, 저 리저브 탱크에 이물질이나 냉각수에 침전물등이 있는지 등을 점검해보셨지만, 당연히 이상은 없었습니다. G-SCAN 장비로 오류코드라던지, 현재 상태를 모두 점검해봐도 이상이 없습니다. 모터 동작 상태(RPM)등도 점검해봤지만, 정상 범위 안에서 잘 동작하고 있구요.

그래서, 하이브리드 냉각수 리저브 탱크를 분리하고, 냉각수를 우선 다 뺍니다. 리저브 탱크도 세척 해주셨고, 냉각 관로 안도 한번 석션 해주시고, EWP 강제구동(에어빼기시 보통 사용)으로도 관로 안에 남은 냉각수를 모두 제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모두 결합하되, 새 냉각수를 붙고 다시 빼내고를 한 5번 이상 반복하셨습니다. EWP 강제구동을 계속 하고, 리저브 탱크에 냉각수를 부으면서 돌아오는 라인은 외부로 빼서 혹시 남은 침전물이나 이물질이 다 빠져 나오도록 까지 해주셨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1시간이 넘게 냉각수를 천천히 부어주시고 다시 회수해서 버리고를 진행해주셨고, 잘 되길 바랬지만, 결과적으로 시동 걸자마자 ‘인버터 냉각수를 보충하십시오’가 반겨줍니다. 시험 주행도 해보시고, 냉각수가 거히 뚜껑 목까지 차게 부어보시기도 하시고, 냉각수 라인을 분리해서 점검하시려다가 냉각수가 튀면서 사장님이 그 튄 냉각수를 그대로 맞으시기도 하셨구요… 그렇게 하시면서도 몇번 더 냉각수를 순환시키고 버리고를 반복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간단히 에어빼기등에 사용하는 방법등으로는 해당 문제를 조치할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워터펌프 교채를 한번 고려해보시면서 얘기해주셨지만 일단 더 해보겠다고, 대신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잘 부탁드리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워터펌프 교채를 해보는걸로 저도 말씀드렸습니다. 이미 차량 보증은 끝났어서 10만원 정도에 공임비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고는 들었지만, 앞에서 많은 고생을 하셨어서서 저도 그렇게라도 부탁을 드리고자 했었습니다.

그렇게 얘기하던 중 다른 기술자님이 무상수리때 사용했던 그 장비로 내부 냉각수를 회수하고 내부 청소하는 것을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단순히 한방향으로 하는게 아니라 역방향으로도 한번 해보고 해서 내부를 깔끔하게 청소 하면서 다시 냉각수를 채워넣는것이 어떻겠냐는 말씀이셨습니다. 사장님도 해보자고 하셨고, 저는 이미 이만큼 제 차에 신경써주시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수리하는데 근처에 얼쩡거리지 않는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고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한 후, 고향 집으로 가서 대기하기로 했지요.(사실 저도 저 장비를 어떻게 쓰는지는 잘 알고 저게 보통 차량 한대에 40분 정도를 써서 하이브리드 인버터 냉각수를 교환시키는 장비인데, 딱봐도 이걸 여러번 쓸 것 같아서 말이죠.)


수리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실제로도 제가 차량을 맡긴 지 5시간째, 정확히 제가 더 보는 것을 그만하고 잠시 고향 집으로 간지 3시간 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수리 잘 되었습니다’ 하구요.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습니다.

바로 다시 블루핸즈를 갔었고, 간단한 설명을 들었는데, 테스트도 많이 해 봤고 경고등이 뜨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수리비는 서비스 차원이라고 그냥 가시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들어간 냉각수 통만 해도 제가 언듯 보기에 순정 4L 냉각수를 8통을 썼고, 더운 날에 많은 고생을 하셨었는데 돈을 안 받겠다고 하시네요. 차량을 타서, 제가 시동을 걸어보니 ‘주행 가능합니다’ 초록 등이 뜨고 아무런 소리 없이, 계기판에 경고 없이 차량 운행이 가능했습니다. 다시 시동을 껏다가 켜보았는데, 역시 경고 없이 시동이 잘 걸렸습니다.

너무나 감사해서, 근처 마트에 가서 음료수 한박스를 사서 드리고, 경주 안을 좀 돌아다니는 와중 시동을 몇번 껏다가 다시 켜도 ‘인버터 냉각수를 보충하십시오’ 경고는 뜨지 않고 정상적으로 주행이 잘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경주 – 대구를 가는 길 100KM 정도를 탔고 여덟번째 날은 대구 – 상주를 한번 왕복하고 백화점을 갔습니다. 250KM. 아홉번째 날인 글 작성 기준 오늘은 대구 안을 좀 돌아다녔습니다. 50KM 정도. 그동안에도 아무런 경고도 없으며, 연비도 정상적으로 잘 올라와서 18~20KM/L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현대에서 제대로 알려줬다면 제가 갔던 블루핸즈 사장님이 손해보시면서 고생하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사실 제가 일반적인 자동차 회사와 유사한 곳의 어떤 일을 하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부품서비스나 연구개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조금은 알고 있는데,

이건 블루핸즈에서 잘못 수리한게 아니라 현대쪽에서 기술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거나, 무상수리 작업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애초에 절연 냉각수 → 비절연 냉각수가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로 문제가 발생한것을 그냥 보증기간 내에 문제가 없도록, 최소한의 손해만 보도록 한 조치를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위에서 진행한 작업으로 문제가 없어진 지금 상황에서 문제의 원인을 다시 생각해보면,

  • 냉각수 라인에 어떤 침전물이나 이물질이 생기거나 에어가 차지만,
  • 정비 레벨에서 에어빼기를 진행하는 그 약한 흐름 수준으로는 해당 이물질이나 에어를 제거할 수 없거나, 라인에 특정 부분에 이 이물질등이 일반적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는 공간에 있거나 하는 문제가 있으며
  • 인버터 냉각수 량을 판단하는 센서의 방식이 이물질등이 있으면 잘못 판단하는 문제가 있어
  • 잘못된 오류, 인버터 냉각수량은 이미 충분하지만 ‘인버터 냉각수를 보충하십시오’ 메시지 표시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 침전물이나 이물질이 생기는 지에 대해서 부터 먼저 원인을 따져봐야 할 것 같지만, 그로 인해 일반 정비 레벨. 그러니까 진단장비와 현장에서 일반적인 공구 및 지그의 사용과 수리 방법(교환) 등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우니 이럴때는 이렇게 대처하라고 현대에서 방안을 제시해줬어야 하는데, 블루핸즈 사장님께서 이곳저곳 전화도 하시면서, GSW도 찾아보시고, 검색도 해보시고 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솔직히 참 안타깝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저야 너무나 만족스러운 상황이고, 수리비가 발생하지 않았으니 참 마음에 들지만, 주행거리가 많다는 이유 + 다른 곳에서 수리 진행했다는 것 만으로 현대에서 진행했던 ‘무상수리’ 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다른 블루핸즈에서는 배척하는 자세와 재 작업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라는 이야기를 듣을때에는 솔직히 현대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입장에서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는 마인드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결국 제가 무상수리 조치를 받았던 블루핸즈에서는 두 말 없이 차량을 바로 봐주시고 어떻게든 해결해 주시려는 모습, 그리고 그렇게 고생하셨음에도 공임비를 받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고, 이런 양심있는 서비스를 해주시는 곳이 현대 블루핸즈라고 같이 싸잡혀서 욕먹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구요…

뭐 더욱 더 제 집 주변보다는 고향 집 근처 블루핸즈를 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드는 수리 후기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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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최종 문제 해결 완료 – 임시조치 후 다시 발생 – 무상수리 이후 동일 현상 발생 – 인버터 냉각수를 보충하십시오.”

  1. 23년 8월글에 2년이 지나서 댓글을 죄송하지만 질문 좀 하겠습니다.

    2020.06 연식 쏘렌토 하이브리드 44700km 탄 차량을 중고로 들여서 이틀날 때 인버터 냉각수 보충 경고등이 떠서
    그 뒤로 일주일간 약 3번의 경고등을 경험하고는 구글링, 카페, 유튜브 검색해서 대충 앞뒤 전후사항을 다 파악하고..

    기아 오토큐 예약하고 가서 15만원을 들여서(저는 모든 보증이 끝났습니다) 새 냉각수로 교체 했습니다.

    저는 검색을 통해 초창기 냉각수 색깔은 절연 냉각수 파란색이었고 무상수리건으로 교체된 냉각수는 핑크색으로 알고 있었고요.
    근데 이번에 교체를 하면서 알게 된건 제 차의 경우 전 차주가 무상수리를 조치 받아서 냉각수교체가 적어도 1번은 무조건 있었는데
    그 뒤로 한 번 더 교체를 한 거 같다는걸 알았어요.
    오토큐 공장장 왈, 아마도 일반 냉각수라서 침전물이 생긴거 같다며 세척을 8번 정도 한 결과물을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확실히
    하얀 가루들이 밑에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새로 교체해준 냉각수 색을 보니 핫핑크더군요. 그 전은 붉은 수박주스 색이었거든요. 그래서 공장장 말을 들어보니 뭔가 신뢰가 가긴했습니다만…

    사실 저는 거의 고치기 힘든 고질병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로는 겨우 그런 이물질 때문에 냉각수 경고가 뜬다는게 이해가 안가고요.
    일단 제가 알아본 바로는 그리고 눈으로 봐도 냉각수 리저브 탱크에는 수위를 감지하는 센서가 없습니다. 그러면 뭣 때문에 냉각수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냐면
    유튜브에 어떤 명장님이 유료강의식으로다가 영상을 공개한게 있는데…EWP의 RPM이 2000을 넘기면 모니터링하다가 2450rpm을 넘기면
    MCU에서 경고등을 내라고 신호를 보낸답니다. 그리고 나서는 님처럼 말한것처럼 하이브리드 계통이 거의 멈추는거 같아요. 정확히는 고속에서 가속을 돕는 기능이 멈추는듯…

    다시 말해서 EWP의 rpm이 과하면 어? 저항이 없네? 냉각수가 다 없어져서 rpm이 올라갔나보다? 냉각수 보충하세요 메세지 내야지? 이런 논리라는거죠.

    근데 실제로는 냉각수는 만땅이고요. 그럼 왜 rpm이 올라가느냐…여기부터는 제 뇌피셜인데

    저런 이물질 때문에 유로가 어느정도 막히거나 하면 당연히 같은 유량으로는 인버터 냉각이 안될테니 rpm을 높여서 더 빠르게 냉각수를 순환시켜야
    냉각이 잘 이루어지는게 원리죠. 근데 그렇게 올려버리니 2450rpm을 치게 되면서 경고를 내보내고 하이브리드 계통이 멍텅구리가 되게 되는 로직인거죠.
    또는 WPC나 정비지침서를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인버터용 라디에이터가 엔진용 라디에이터 하단에 바로 붙어있는데 그 크기가 상대적으로 엄청 작습니다.
    그리고 그 라디에이터를 식혀주는 냉각팬은 엔진용 냉각팬 1개에 의존해요.
    다시 말해서 우리가 보통 시동을 거는 때가 만약에 지하주차장이라서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으면 문제없이 시동이 걸리고 가지만 지상에서 뜨거운 뙤약볕에
    노출된 상태로 시동으 걸면 이미 뜨거운 인버터를 식히기 위해 EWP 가 도는데 너무 뜨겁다 보니 식혀줘야 하는데 엔진 라디에이터가 안 뜨거우니 냉각팬이 안돌게 되고
    안 도니까 EWP만 존나게 돌고 실제로 냉각수 온도는 안 떨어지고…그런거죠.

    근데 마지막으로 생각해볼게 저의 뇌피셜대로라면 23년식 이후의 차량들에서도 똑같은 증상이 일어나야 하는데 막상 사례를 찾아보면 다 구형 차량들에서만 벌어지는거
    같습니다. 제 동생차량은 페리 차량인데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쓰니 당연히 구성도 똑같은데 인버터쪽 아무리 둘러봐도 제 차와 다른걸 못 찾겠어요.
    그러면 뭐 로직을 바꿨든 하이브리드 파워 컨트롤 유닛HPCU의 기판을 105도까지 버티는 놈으로 바꿨던 뭐던…그런거 아닌 이상…이유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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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본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그래서 제가 https://blog.minny.i234.me/?p=728 이런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글 정리를 하자면, 분명히 냉각수 종류가 바뀌면서 그와 관련된 부품등이 그에 맞춰 바뀌었을것인데, 기존 차량은 냉각수를 교채하는 것 외에는 다른 조치는 없을까? 라는 내용이지요.

      저도 본 포스팅을 쓴 이후로 좀 더 찾아보니, 말씀하신대로 인버터 냉각수용 EWP가 RPM이 일정 이상 치고 올라갈 경우 냉각수가 부족하다고 인지하여(저항이 없으니… 액체가 없다고 판단…) 경고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게 되었고, 이로인해 상황에 따라 냉각수가 존재함에도 (에어가 차는 상황 등) 냉각수가 부족하다고 오인식하는 문제로 확인했습니다. 이후에 조금 더 찾아봤는데 정확히는 절연 냉각수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EWP가 위치한 구조상 최초 냉각수를 주입할때 공기가 잘 안빠질 가능성이 있었지 않았나 라고 추측했었습니다. 다만 최초 주입시 절연 냉각수가 공기를 머금고 있어 문제가 적었지만, 온도가 높아지면 다시 기포가 발생하면서 좋지 않은 위치에 에어가 차는게 아닐까… 라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그래서 저처럼 무상수리가 진행되었음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해서 결과적으로 이리저리 겨우 해결하게되는 사례도 있는거구요…

      이후 년식 혹은 특정 시점 이후 판매분 부터 이 구조도 개선하고(아마 내부 관로의 구조일테니 겉으로, 육안으로는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을거고요..), 에어를 잘 머금는 비싼 절연 냉각수 대신 일반 냉각수로 대체했을거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얀 가루의 경우 일반 냉각수가 증발하면서 남은 냉각수 구성 물질 + 일반 물의 석회질 같은 것이고, 보통은 크게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냉각수 교채할 시점이 될때 자연스럽게 세척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관련 전공자, 관련 업계 근무자는 아니여서 잘못된 정보를 남겨드리는 것일 수 도 있는데, 제가 알아볼 수 있는 채널을 통틀어서 정리해보았네요.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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