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 TV를 PC로 보고자 했던 과거의 사람들과 현재 – 마지막 남은 PC TV수신기, Hauppauge WinTV HVR-955Q 1편 – Minny’s Blog
이전글에서는 TV수신기라는 시장이 어땠는지를 간단하게 적어봤다면, 여기서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한 소개 겸 사용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Hauppauge WinTV HVR-955Q 라고 하며, TV수신기라는 장르, 제품을 이제 구하기 어려워질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저도 특수한 목적으로 필요로 했기에 구해보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엠픽슨이라는 곳에서 이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아날로그/디지털 겸용 튜너와 아날로그 외부입력이 가능한 제품군과 디지털전용 다중튜너를 장착한 제품군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이제 USB형, PCI-EX PC내부설치형 각각 한 제품씩 존재합니다. 과거에는 조금 더 다양한 제품군을 수입했던것으로 기억하지만 더이상 판매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건 아날로그/디지털 겸용 튜너의 USB 형태의 제품입니다. 아날로그 외부 입력 (S-Video, 컴포지트 영상, 음성) 이 가능하며, 디지털 방송 수신, 아날로그 방송 수신이 가능합니다. 국내 케이블 신호 입력 받는 환경에서 쓸 일은 없지만 FM라디오 수신도 가능합니다.
퓨전HDTV는 과거 디비코라는 회사의 TV수신기 브랜드명입니다. 즉, 엠픽슨은 디비코를 인수하여 퓨전브랜드를 가지고도 있으며, 하우포지 제품을 수입해 WinTV 브랜드 제품 또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열어보면 각종 구성품과 안내서, 그리고 제품의 본품이 그냥 박스안에서 굴러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완충제도 들어있지 않은 점은 정말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뭐 이런 제품은 구동만 잘 되면 문제 없다고 생각하기에 일단 넘어가 봅니다.
각종 구성품 및 안내서 또한 성의 없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TV튜너가 달린 제품 특성상 그 가격대가 어느정도 있음을 이해는 하지만, 수입하여 재포장하여 유통하는 제품인데다가 과거의 비슷한 컨셉의 제품들보다 도 비싼 가격대 인 만큼 최소한의 성의가 있었으면 뭐라 할 생각은 없었지만, 이건 한 소리를 안 할 수 가 없네요.
제품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제품 본품이 있고, 카드형 리모컨, 아날로그 외부입력 케이블, USB 2.0 연장 케이블(0.5M)과 WinTV 소프트웨어 활성화 키, 그리고 국내 환경용 안내서입니다.
하우포지의 TV 수신 프로그램인 WinTV는 하우포지 TV 수신기를 구매한 경우, 또는 지원되는 수신기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 활성화 키를 구매한 경우에 쓸수 있기 때문에 활성화 키를 제공해줍니다. 꼭 WinTV 프로그램이 없어도 TV수신기를 인식하고 컨트롤이 가능한 각종 플레이어 (ex. 팟플레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TV를 수신할 수 있습니다.
외부입력 케이블은 전용 단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취급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외부입력이 전적으로 아날로그다보니 쓸 일이 없을 수 도 있지만, 저는 아날로그 외부입력이 필요했기에 주의해서 보관해야할 것 같네요.
제품은 어쨌거나 튜너를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크기가 약간 통통한 편입니다. 이는 과거 USB TV 수신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USB TypeA로 Host 기기와 연결하며, 반대편에는 TV 신호 수신을 위한 동축케이블 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이제 케이블 방송 신호나 지상파 안테나에서 나온 케이블을 입력하면 됩니다. 측면에는 별도의 단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아마 단자 자체는 표준규격중 하나일테지만 아날로그 신호를 그대로 입력받는 외부입력단자가 있습니다.
USB 연장 케이블은 과거에 흔히 봤던 그런 케이블입니다. 제품 형태상 일부 환경에서 수신기를 호스트 기기에 바로 꼽을 수 없을때 사용할 수 있도록 50cm 정도로 짧은 연장 케이블이며, 딱히 특징은 없습니다.
제품 측면에 꼽을 수 있는 컴포지트 입력, S-Video 입력 케이블입니다. 캠코더중에 미니 사이즈등등 과거 아날로그 장비 중 컴팩트한 장비등에서 외부 입출력등에 많이 사용하는 그런 변환 케이블이긴 합니다. 물론 호환성은 장담하지 못하지만요.
카드형 리모컨입니다.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등에서 사용하는 그런 조악한 방식의 리모컨이며, 적외선 방식이여서 수신기 쪽으로 방향이 향해 있어야 하는거야 과거에도 그랬지만, 수신을 위한 수신부가 제품 본체에 붙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활용하기 어려운 리모컨입니다. 거기다가 과거 TV수신기 에 제공되었던 화려한 멀티미디어 리모컨에 비해 아주 초라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나름 구색을 갖추기 위해 제공해줍니다.
다음에는 실제 사용해본 모습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 : 디지털TV수신과 아날로그 캡쳐장비로의 활용 – Hauppauge WinTV HVR-955Q 3편 – Minny’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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